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모집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가 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쿠팡 본사 입주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신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9일까지 1차 참가단을 모집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 8명 압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노조가 이사회에 낙하산 CEO 차단을 요구했다. KT노조는 1일 입장문을 내고 “KT는 기간통신망(통신·네트워크·보안·위성·AI 인프라까지)으로 국가의 신경망을 책임지는 공적 기업 성격의 회사”라며 “민영화 이후 외풍에 의한 비통신 전문가 CEO 체제를 반복해
배달의민족이 시간 예약제·등급제로 운영하는 신규 배달앱 ‘로드러너’ 시범 운영을 도입한 지 7개월이 흐른 가운데, 속도경쟁과 배달거리 제한이 심화할 것이라는 당사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지부장 구교현)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의장 김준형) 등은 2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로드러너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투쟁대회에는 배달노동자·점주·시민 200여명이 모였다.배달노동자들 “사고 유발하는 앱”등급 높아야 스케줄 선점, 리워드 많이로드러너는 우아한형제들을 인
SK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중개 자회사인 로지소프트가 출시한 ‘올인원 안심서비스’가 교통사고 보험 상품이라는 사쪽 설명과 달리 가입자에 우선 배차권을 부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리운전노조(위원장 이창배)·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24일 최근 올인원 안심서비스와 관련한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로지소프트가 지난 8월 출시한 해당 서비스가
심화하는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들이 이달 말 국회 본회의를 겨냥한다. 다만 거센 논란이 뒤따른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이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19일 산자중기위 법안심사소
민간 자본이 투자된 도시철도가 공통적으로 겪는 인력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법을 개정해 공공의 관리 책임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철도법 개선 방향 국회 토론회에서 “도시철도법을 개정해 민간 혹은 공공기관 자회사 위탁을 금지해야 한다”며 “안전을
외국인투자기업의 이른바 ‘먹튀’ 행각과 관련해 노동계와 정부가 행정적 제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숙제로 남았다.노동계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와 양대 노총이 공동 주최한 외국인투자 환경 조성 방안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서 현행 법·제도 내에서 취할 수 있는 정부의 행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 구제명령 긴급 이행토론자로 참여한 우지혜 변호사(한국노총 중앙법률원)는 긴급이행명령제도 활성화를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이 배차시스템 ‘로드러너’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입을 반대하는 배달노동자와 점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지부장 구교현)는 14일 오후 경기 화성시 한 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은 로드러너 도입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로드러너는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
게임산업 종사자 절반(58%)은 게임산업이 침체한 원인으로 “경영진의 잦은 의사결정 번복과 단기적 사업모델(BM)”을 꼽았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는 “죄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게임사에 재직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는 425명이다.경영진의 잦은 의사결정 번복 문제를 꼬집은 이들은 양질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의사결정 번복을 최소화하고 창작자 의견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확립
한국지엠이 전국 정비 직영서비스센터 9곳을 모두 팔기로 하면서 노조가 발칵 뒤집혔다. 긴급하게 임시대의원대회를 연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부는 전날인 11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에서 임시대대를 열고 ‘직영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한국지엠지부 비상대책위 설치’ 안건을 표결해 찬성 56명 반대 27명으로 가결했다. 비대위 구성은 집행부가 주관해 진행한다. 안규백 지부장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갖출 거로 보인다. 노조 집행부 임기만료를 앞두고
유통업계 노동자들이 6차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서비스연맹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고용안정·전환지원·온라인 규제 등을 담은 실효적 6차 유통산업 기본계획 수립을 요구했다.유통산업 기본계획은 2019년 5차 계획 발표 뒤 후속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3년에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여전히 6차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계획은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국가계획이다.다만 산업통상부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연맹의 국정감사 서면
정부가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을 특수강 위주로 재편하는 계획을 꺼냈다. 범용상품을 줄인다는 계획인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현 정책만으로는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조속히 구성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4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범부처 합동으로 열고 철근 생산설비를 구조조정하고 고부가·저탄소 특수강 위주로 생산품을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고려한 ‘보릿고개’ 극복에 나서고, 연구개발(R&D) 투자 등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9월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특별법(반도체특별법) 입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노동·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재벌 특혜 반도체특별법 저지·노동시간 연장 반대 공동행동은 4일 정오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 지원으로 가득해 반도체산업 문제를 악화시키는 특별법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반도체산업은 노동권과 건강권 침해, 물과 에너지 남용, 재벌 특혜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생태계 수용력을 넘어선 산업 육성과 생산 증대는 불가능하고
자동차산업 노사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현실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감축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의미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금속노련과 함께 2035년 NDC 수송부문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 산업과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는 지원 정책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냈다고 밝혔다.단체 3곳은 “(현재 논의 중인) 2035년 NDC는 사실상 내연기관차 퇴출 수준의 과도한 목표”라며 “부품 산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고용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매각과 청산 기로에 놓인 홈플러스를 농협중앙회가 인수하는 방안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역 농·축협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역 농·축협 전문경영인인 상무이사와 전문이사를 상대로 9월24일~10월17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66곳 중 68
올해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노동자들이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사모펀드 투자했다가 회수 불분명해진 국민연금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 사태가 집중 조명됐다. 국감에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윤종하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출석해 질의를 받았다.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을 △정부의 사모펀드 육성 정책과 국민연금의 부실 투자 △MBK의 약탈적 경영과 자산 매각 △대량 실직과
민주노총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미투자는 한국 제조업 붕괴를 야기할 경제침략이라며 협상 중단을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9일 오전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 관세정책과 대미투자 강요는 한국제조업 붕괴와 노동자 생존권 박탈을 초래하는 경제침략”이라며 협상 중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했다.양경수 위원장은 “트럼프는 관세 인하를 명분으로 한국 노동자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약탈하려 한다”며 “정부가 미국의 강요에 굴복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나치게 건설 투자에 의존하는 정책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전례에 비춰 볼 때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6일 ‘일본과 중국 건설투자 장기 부진의 경험·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에도 고용 악화 등을 고려해 건설 중심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는데, 경기회복 효과는 크지 않았고 정부와 가계부채가
한국지엠이 6년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낸 R&D법인 GMTCK를 이번엔 인천 청라지구로 쪼갠다. 내년까지 580명을 이전하고, 2028년까지 2천명을 더 옮긴다는 계획이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은 지난 8월께 이런 방침을 정하고 노조와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이전 대상 선별과 잔류 뒤 고용 등의 문제가 불확실해 노조는 우려하고 있다.초기 이전 인원은 280명으로, GMTCK 버추얼팀 등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구동부문으로 알려졌다. GMTCK 디자인센터와 생산라인과 직접 연결된 연구조직 등은 후순위다.단순한
배달플랫폼의 총수수료가 입점업체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약 20%수준으로 나타났다.참여연대는 22일 이슈리포트에서 배달의민족 입점업체 3곳의 최근 3년간 8월 기준 매출과 수수료 내역을 분석하고 “배달플랫폼 기업의 수수료 정책은 입점업체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나 변경에 대한 일방적 통지할 뿐 점주 동의를 구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창구가 없다”며 “배달플랫폼 기업과 점주 간 협상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는 경기도 ㄱ분식집과 서울 ㄴ한식집, 부산 ㄷ한식집 3곳의 2023년·2024년 그리고 올해 각각 8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