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데에 노동계가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노총은 10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보여주기식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목표안은 지난 공청회에서 제시된 상한선(안)보다 1%포인트 상향된 수준에 불과하며, 48% 감축 목표조차 달성하기 어렵다는 산업계 손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UN)이 내놓은 국제사회 평균인 61%에도 못미치고, 시민사회의 65% 주장에는
“산업의 원동력이라 발전노동자를 치켜세우다가 어느 순간 기후위기의 주범, 공범, 부역자가 된 심정은 굉장히 처참하다. 그럼에도 기후정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의로운 전환 약속을 믿고 있다. 정치권도 석탄발전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입안해달라.”발전노동자가 29일 오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와 정부에 정의로운 전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송민 공공노련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앞선 활동을 평가해 달라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기후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정부위원회가 마침내 ‘녹색성장’을 벗고 제 이름을 찾았다. 다만 당초 개편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개정 가능성을 남겼다.국회가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톡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법)을 개정하면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출범 3년 만에 비로소 녹색성장을 제외한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로 간판을 바꾸게 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녹색성장은 탈탄소와 산업전환을 추진해야 하는 기후위기의 현실에 반해 기후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아 출범시부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기준연도
탄소배출 주범인 산업계에 경도된 거버넌스를 개혁해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65%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기후위기비상행동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2035년 NDC를 주제로 시민사회 긴급토론회를 열고 “NDC안에 포함돼 있는 48%, 53% 목표는 산업부문 장밋빛 전망에 따른 엉터리 (탄소) 배출량 전망에 기초한 것이므로 폐기돼야 한다”며 “시민과 미래세대의 의견을 반영해 유일하게 헌법재판소 결정에 부합하는 감축목표인 65%를 설정해 내용과 절차적 측면에서 위헌 소지를 차단할
중앙과 지방정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청년위원은 100명 중 4명, 여성위원은 10명 중 3명 수준으로 드러났다.13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무조정실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위 위원 구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위원 중 청년 비율은 6월30일 기준 3.9%로, 여성 비율은 30.3%로 나타났다. 위촉직과 당연직을 포함한 현황이다. 총원은 660명이다.위원 현황을 출생연대별로 살펴보면 50년대생(65~75세) 6.1%(40명), 60년대생(55~65세) 47%(310명), 70년대생(45~55세) 34.1%(22
주말이었던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기후정의’라는 구호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927 기후정의행진’은 집회라기보다 다양한 체험과 참여의 페스티벌 장이었다. 광화문 서십자각 터 인도에는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의 부스가 줄지어 들어섰고, 시민들은 부스를 돌며 기후위기와 연결된 문제를 체감했다.체험·영화· 먹거리로 만나는 기후행동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단체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었다. 한살림은 실크스크린 부스를 운영했다. 시민들은 한살림의 ‘옷되살림 운동’ 설명을 들은 뒤 안 쓰는 옷이나 에코백·손수건 등에 원하는
“비건음식 체험하고 가세요.” “바다 쓰레기로 만든 액세서리 받아 가세요.”양대 노총을 포함한 3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927 기후정의행진’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기후정의행진은 매년 3만여명의 노동자·시민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광화문 서십자각 터 인도 인도에서는 한국노총·민주노총 건설노조·철도노조·전교조 기후정의위원회 등 노동단체와 그린피스 녹색연합·청년참여연대·탈핵시민행동·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각각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실크스크린
내년 첫 삽을 뜨는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하고 지역 간 불평등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다.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와 2025 기후정의실천단 등 기후단체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10기가와트(GW) 이상의 추가 전력 수요가 예상돼, 정부는 국가산단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신규 LNG발전소가 배출할 온실가스는 977만톤에 달해 내연기관차 44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이라고 비판했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정면으로
올해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걷는다.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후정의 실현과 정부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설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2035년 NDC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국회에 2035년 NDC 논의안을 제출했다. 2018년 대비 40% 중반부터 최대 67%까지 제안했다. 다음달 중 공청회 의견수렴 뒤 11월 초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권에서는 NDC 60% 수준의 법안이 간헐적으로 발의되고 있지만 정부·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기후진영과 손잡고 기후정의실천을 선포했다.2025 기후정의실천단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는 우리 일상 속의 위협이 되고 있다”며 “노동운동과 기후운동, 진보정당이 함께 시작하는 기후정의실천단은 더 이상 아무도 뒤처지거나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소수의 가진 이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사는 우리 지역과 현장이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이들 지역과 현장을 기후정의로 잇는 한 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실천단은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기후
다음달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진행된다.양대 노총을 포함한 3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927 기후정의행진 선포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전환 계획 마련을 요구했다.이들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인데, 민간기업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면서 에너지 민영화는 물론 노동자 해고와 노동조건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공공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경
경기도민 A씨는 경기도가 아닌 지역에서 야외작업을 하다가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열탈진 진단을 받고, 온열질환 진단비 10만원을 경기도에서 받았다. 기후취약계층인 B씨는 더위에 열실신 진단을 받고 온열질환 진단비 10만원과 함께 입원비 50만원(일당 10만원, 총 5일)을 추가로 받았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이
민주노총이 일본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했다.민주노총은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 초청을 받아 양경수 위원장과 최순영 금속노조 통일위원장,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반전평화통일위원장 등 11명이 참석단을 꾸려 방일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6일 본대회에서 핵 보유국과 핵 의존국에서의 민중 투쟁을 주제로 연설한다.이 대회는 1945년 2차 대전 중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피폭된 피해자들이 비인도적 무기와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내 온 대회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인 반전 시민대회로, 올해는 제레미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환경단체와 노동계 시선이 미묘하다. ‘기승전원자력’ 수준이던 전 정부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전력시장 민영화와 생태정책 후퇴 등 우려가 깊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계는 김 후보자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전력시장 민영화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추진했던 일부 정책을 두고 ‘은밀한 민영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은밀한 민영화는 공공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민간서비스와 경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공공서비스에 민간
노후화한 화력발전설비를 친환경설비로 대체하는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현대화 사업이 1년6개월째 지연되자 한국남동발전 노동자들이 성남시에 책임 있는 이행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남동발전노조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환경설비 대체를 통해 한국남동발전과 발전노동자가 정의로운 전환에 힘을 보태야만 하는데, 성남시는 불법 증축 관련 민원을 이유로 현대화 사업을 지연하고 있다”며 “시는 책임 회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현대화사업은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인허가가 났다. 이에 따라 2024년 2월 한국남동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태성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집행위원장이 정의로운 전환을 논의하는 대화체를 보며 든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 여러 군데 대화기구에서 (전환) 논의가 시작 단계인데, 발전비정규직 고용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몇 차례 회의를 했다고 알고 있지만 (노동계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기존 대책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도처의 ‘정의로운 전환’ 논의, 비정규직은 외면26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정의로운 전환과 관련해 중앙정부 기준 3곳에서
환경단체가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 절차 삭제를 뼈대로 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 같은 탈핵사회법 패키지를 입법하라고 요구했다.에너지정의행동은 19일 탈핵사회 실현을 위한 차기정부 과제로 원자력안전법 개정과 핵발전소 해체 및 정의로운 전환 지원법 제정 등 10가지 입법과제를 제안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11차 전력수급기본게획 등에 따라 신규 핵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탈핵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차기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며 “지난 정부(윤석열 정부) 정책대로라면 우리나라 핵발전
양대 노총과 기후시민·사회단체가 대선과 관련해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요구했다.양대 노총과 기후위기 비상행동·기후정의동맹·전국민중행동, 정진욱·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에서 재생에너지의 공공 소유와 운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을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노동계는 재생에너지의 공공 소유로 에너지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에너지업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전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재생
노조와 노동환경단체가 화학물질관리법을 개정해 화학물질 배출저감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장 배출저감계획을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섬식품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현장과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시민·사회단체가 정치권에 탈핵을 촉구했다.전국 48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탈핵시민행동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탈핵선언대회를 열고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중단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규 핵발전 건설 중단 △핵발전소 피해 주민 이주대책 마련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노력 △고압 송전선로 건설 중단 △핵무기 개발 금지 및 한반도 비핵평화 노력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이들은 “차기 정부 5년은 탈핵과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탈핵은 햇빛과 바람을 통한 에너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