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휴무야, 너 어디갔니? VIP 손님한테 납치됐니? 우리도 좀 쉬자. 화장품보다 얼굴이 더 번들거린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정기휴무를 지켜줘’ 시 낭독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직접 지은 시를 낭독하고 응모작 13편을 전시했다. 이번 낭독회는 VIP 행사를 이유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특수교육실무사가 서울시교육청에 직무수당 신설과 인력충원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지부장 이만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실무사 처우는 교육공무직 다른 직종 대비 최하위 수준”이라며 “열악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서울시 관내 공립학교에는 특수교육실무사 1천1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수업·이동·식사·용변처리 등 학습과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서울의 특수교육대상
63주년 소방의 날(9일)을 앞두고 소방노동자들이 인력 확충과 트라우마 대책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본부장 권영각)는 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정신건강 문제와 장시간 노동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 대화에 나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함께
서울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장애인거주시설에 초과근로 한도를 축소하고 수당 지급도 제한하는 지침을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 2일 자치구에 올해 4분기에 적용하는 장애인거주시설 운영보조금 지급기준을 변경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사무직과 같은 일반직은 월 최대 5시간, 교대근무자는 월 최대 10시간으로 초과근로 수당과 한도를 제한하고, 연가보상비의 경우 아예 지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교대근무자는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이후 초과근로를
경기도가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1호)에 참여한 39개 중소기업 소속 노동자 463명에게 추석맞이 복지비 40만원을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은 노동자 1명당 중소기업 40만원, 도 30만원, 시 30만원, 정부 70만 원을 출연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지난 2월 경기도와 양주시, 양주시 소재 중소기업 40곳, 노동부 의
지난달 교육부가 특별휴가 조항에 장기재직휴가를 넣으며 기간제교사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전교조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기간제교사의 장기재직휴가권 차별 시정을 권고하라”고 요구했다.장기재직휴가는 장기근무 교사에게 휴가를 지급해 노고를 위로한다는 취지의 제도다. 근무경력 10년 이상인 경우 5일, 20년 이상인 경우 7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다만 기간제교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규교사 임용 전 기간제 경력도 재직 기간에 포함하지 않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가입 사업장이 제도 도입 3년 만에 3만곳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1일 기준 가입 사업장이 3만84곳이고, 가입 노동자는 13만6천525명이라고 3일 밝혔다. 적립금 규모는 1조1천714억원이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취약계층의 노후를 보
서울노동권익센터(센터장 임승운)와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금천경찰서는 28일 오전 서울 금천구 수출의다리에서 취약노동자 동행나눔차를 운영했다.행사는 혹서기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인 배달·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사고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손목보호대와 헬멧, 목에 걸 수 있는 선풍기 등 안전용품을 이동노동자들에게 나눴다. 또 푸드트럭을 운영해 방문하는 이동노동자에게 닭강정과 핫도그, 팥빙수, 아이스크림, 수박주스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임승운 센터장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노동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건설근로자에게 자녀 1명당 교육비 15만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2천800명에게 4억2천만원을 지원한다.기존에는 건설근로자의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면 학용품 구매 지원 용도로 2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부터 초등학교 2~6학년 자녀를 둔 건설근로자도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퇴직공제 총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 △직전년도 또는 최근 12개월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선착순 마감한다.공제회는 지난 3월부
시·군·구 공무원 과반수는 낮은 임금으로 이직을 고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무원의 공직사회 이탈을 막기 위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은 18일 시군구연맹 공무원의 고용실태와 생활실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시군구연맹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고용노동부 공무직 노동자들이 정부 예산안에 처우개선비를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연대노조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게 공무직 처우개선 예산을 2026년도 예산에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중앙행정기관 공무직은 국가기관 예산 편성 특성상 전년도 12월에 결정된 예산을 가지고 당해 연도
의료기관 최초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 연세의료원에서 3년 미만 간호사 퇴직률이 12.5%포인트 감소하고, 아파도 출근한 비율이 31.2%포인트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정부가 주 4일제 도입 의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연세의료원 주 4일제 시범사업2년간 누적자료 분석김종진 주4일제네트워크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 주4일제 시범사업 2년 결과와 함의’ 토론회에서 연세의료원 노사가 시행 중인 주 4일제 시범사업 2년 평가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지난달 연세의료원 인사운영
지난해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인원은 1천302명으로 전년도 1천212명보다 90명(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208억원 납부했을 것으로 추청되는데, 전년대비 14억원(6.7%) 증가했다. 건강일자리연구소(대표 하태욱)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현황 분석’ 이슈
금융노조(위원장 김형선)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주 4.5일 근무제 도입 촉구 캠페인을 했다.김형선 위원장은 8일 오전 8시30분과 11시30분 출근과 점심시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함께 만드는 주 4.5일제’ ‘금요일 오후는 나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최하위권 시간주권 보장하라’ 등을 적은 판넬을 들고 캠페인을 했다.김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는 캠페인에서 앞면에 ‘4.5’를, 뒷면에 ‘내일을 바꿀 주 4.5일제’를 적은 티셔츠도 함께 착용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서울교통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 대상에 9호선 소속 근로자도 포함하라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밝혔다.인권위는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9호선 운영부문 노동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 대상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9호선 운영부문 소속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보상휴가 부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공사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회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공사는 1~8호선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달리 9호선 운영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을 사내근
공무원·교원 노동자들이 정부에 임금인상을 촉구하면서 투쟁을 확대하고 있다.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일대에서 공무원 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공무원·교원 노동자 2천여명이 참석했다. 공투위는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세 차
국정기획위원회가 주 4.5일 근무제 시범사업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가운데, 정부가 시범사업 예산으로 179억6천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국노총이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노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이 정도 미미한 예산 투입은 사업 실패로 귀결할 수밖에 없다”며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현실성 있는 국가 예산을 책정하라”고 했다.이미 시범사업을 시작한 경기도와 비교해 볼 때 예산이 너무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한국노총은 “경기도는 올해에만 83억7천만원을 배정해 5~300명 미만 중소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전국 직영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보육프로그램 가운데 우수사례를 모아 자료집을 발간했다.공단은 4일 전국 37개 직영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보육 프로그램 중 지난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경진대회 수상 사례 41건을 모아 ‘근로복지공단 우수보육 프로그램 자료집’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공단 홈페이지(comwe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료집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서어린이집의 ‘뻔한 놀이 STOP, 스마트한 놀이 GO’, 정읍어린이집의 ‘ESG! 환경과
정부가 부모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한시적으로 지급했던 ‘아빠 보너스제’ 급여 수준을 일반 육아휴직 급여와 동일하게 인상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4~6개월을 쓸 경우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같은 월 최대 200만원이 지급된다.고용노동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아빠 보너스제’는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쓸 때 두 번째 육아휴직에 들어간 부모에게 첫 3개월간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다.그런데 제도 운영 당시 특례만 적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총인건비제를 폐지하고 통상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IBK기업은행 노사가 체결한 임금·단체협약이 정부가 설정한 총인건비를 넘어선 영향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상임금 판단기준 변경에 따른 공공기관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통상임금 법리가 변경되면서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했지만, 총인건비제 때문에 이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