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한 기업 중 절반은 투자·채용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투자계획은 축소보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지만, 채용은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용시장 위축이 우려된다.한국경총은 30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6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경총은 여론조사 기업 서던포스트와 11월10일부터 21일까지 30명 이상 기업 22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조사결과 2026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39.5%는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라고 답했다. 긴축경영
경기도 소재 수출기업의 절반은 수입품에 탄소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주관으로 ‘2025 경기도 탄소중립 대응 관련 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경기FTA센터의 탄소중립 대응 지원사업
한국경총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 이전 원청 상대 하청 노조의 무분별한 단체교섭 요구가 발생한다며 보완입법을 요구했다.경총은 4일 노조법 재개정과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절차 개선, 사업장 점거 금지와 대체근로 허용 등 20개 쟁점과제를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반기 국회에 바라는 경영계 건의 과제’로 묶어 국회에 제출했다.경총은 노조법 재개정을 첫 손에 놨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 사용자 정의가 불분명해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며 “법 시행 이전 하청 노조가 무분별하게 원청을 상대
한국과 중국 경영자가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총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는 18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30여년간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하며 무역과 투자를 확대했다”며 “가까운 이웃인 한중 양국이 안정적이며 예
한국경총이 배임죄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경총은 2일 ‘기업 혁신 및 투자 촉진을 위한 배임죄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배임죄가 기업 투자 위축의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는 △적용 주체 명확화 △배임 행위 범위 한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죄 폐지 △사문화된 상법상 배임죄 폐지 △경영판단의 원칙 명문화 등 개선 방안을 담았다.먼저 그동안 배임죄 적용 대상과 행위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처벌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은 배임죄 주체를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재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며 자신들이 제시한 수정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한국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지방경총 및 업종별 단체는 19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노조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만은 반드시 제외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국회가 이를 무시한 채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한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회가 노동자 노
재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수정입법을 요구했다. 당초 파업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법개정 자체를 반대한 것에서는 한 발 물러섰다. 다만 수십, 수백 개 하청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는 주장은 멈추지 않았다.한국경총을 비롯한 경제 6단체는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반드시 제외해 달라”며 공동성명을 냈다. 개정 뒤 시행도 6개월이 아니라 1년 유예해 달라고
화재로 공장이 불탄 뒤 고용승계는 나몰라라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화재보험금 525억원을 받고도 재건 노력을 했다며 보험사에 200억원을 추가로 달라고 협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옵티칼은 2022년 10월 화재 뒤 삼성화재보험으로부터 보험료 525억원을 받았고, 기업휴지위험담보 200억원 추가 지급을 받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애초 한국옵티칼은 1천373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기업휴지위험담보인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요구했다.손 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경영계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법안이 통과된 데 매우 유감”이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 간 협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노조법 개정으로 산업현장 위기감 커져”손 회장은 경제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노조법 개정으로 산업현장 위기감이 커졌다고 밝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잇따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시 한국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는 2019년 우리나라에 지나치게 협소한 노동자 개념과 소극적 노조 개념 등의 개정을 요구하면서 무역분쟁까지 예고했던 터라 황당함이 배가됐다.미국상의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법 2·3조 개정 시도를 두고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유럽상의가 노조법 개정을 두고 “
재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시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전제로 형사처벌까지 예정하는 것은 죄형 법정주의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노조법 개정 시도 초기부터 줄곧 재계가 펼쳐 온 논리다.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노조법 개정 중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13개 업종별단체와 함께 발표하고 “제정 과정에서 대화를 하고, 그럼에도 안 된다면 최후의 수단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밖에 없다”며 “재계에 유리한 판결이 난다고 확신할 수 없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사법부가 경제권력에 ‘면죄부’를 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계가 민주노총 총파업은 정치파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한국경총은 14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내고 “민주노총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 노정교섭 등을 주장하며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파업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했다.경총은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라며 “새 정부와 기업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정치적
쿠팡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임원이 CLS를 관할하는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등 공무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무원들은 노동부 감사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쿠팡이 감독기관인 노동부 직원을 대거 영입하거나 식사 제공을 통해 ‘관리’함으로써 각종 법망을 피해 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본사 관할지청, 지난해엔 산업안전보건 감독 담당2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24일 노동부 퇴직 공무원인 CLS 임원이 서울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과 근로감독관 3
거대양당 새 원내대표가 재계를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재계는 공개발언에서는 쟁점 법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비공개 자리에서 상법 개정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경제 6단체 부회장단은 25일 오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
한국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중국 수요 의존도가 2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경총은 21일 아시아개발은행의 국제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총은 2023년 기준 한국 제조업 GDP의 해외 수요 의존도는 58.4%라고 밝혔다. 해외 수요 의존도란 A국가 특정산업의 GDP 중 해외 수요로 유발된 GDP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해외 수요 의존도가 높으면 해당 산업이 해외에서 발생한 경제 충격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수출액과는 다른 개념으로, 한국이 밀을 중국에서 20만큼 수입
2천억원대 배임 의혹과 태광그룹 계열사 김치·와인 강매 논란이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에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등 14개 단체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 무마 실태 폭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반성과 개선의 여지를 찾아볼 수 없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경영복귀가 거론되는 가운데 검찰이 사법 리스크 하나를 치워 줬다”며 “정경유착·법치 붕괴·유
재계가 불법 쟁의행위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의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범위를 정하도록 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개별 조합원 과실 비율 증명책임을 사용자에게 전가한다”고 반발했다.한국경총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불법 쟁의행위 손해배상 판결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성대규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법한 쟁의행위로 조업이 중단된 시간 동안 지출된 고정비는 쟁의행위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며 “고정비가 위법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라고 주장했다. 위법한 쟁의행위에 따라 지
통조림가공수협 상임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퇴임공로금을 스스로 올려받으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통조림가공수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원보수 및 실비보상규약을 개정했다. 본봉을 500만원 올리고, 퇴임공로금 산식을 지급률·재임기간·본봉을 곱하던 식에서 지급률·재임기간·평균임금을 곱하는 식으로 바꿨다. 노조는 26일 퇴임하는 상임이사 A씨가 자신의 퇴임공로금을 올리기 위해 회의를 소집해 규약개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규약개정에 따라 A씨의 퇴임공로금은 기존 3억2천600만원에서 5억3천7
카카오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반복된다며 도덕적 해이를 추궁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4일 성명에서 “언론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소식이 전해졌다”며 “회사가 어렵고 노동자 임금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언론에 따르면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주식 만기 도래를 앞두고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시세와 비교해 얻은 이익은 9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스톡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