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경영자가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총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는 18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30여년간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하며 무역과 투자를 확대했다”며 “가까운 이웃인 한중 양국이 안정적이며 예측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현재 발효 10년차다. 문화와 서비스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이 재개됐다.
규제완화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양국 경제 성장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인력 및 기술협력 지원 등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총도 보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한 유연한 노동시장과 합리적 규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휘 중국은행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 사업공급망을 구축하며 긴밀한 경제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인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장휘 중국은행장과 장샤오위 중국기업촉진회 부회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40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