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가 일터 안에서 제기되는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주요 상담사례를 정리한 ‘직장 내 손해배상 판단 문답’을 공개했다. 최근 서울의 한 대형 치과가 이틀 일하고 그만둔 퇴사자에게 퇴사 한 달 전 고지 약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무 책임을 과도하게 떠맡는 노동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HF파트너스 노동자들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에서 현행보다 정년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HF파트너스는 주택금융공사의 자회사로 콜센터 업무를 담당한다.17일 취재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콜센터 노동자들이 주축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HF파트너스지부(지부장 김시현)는 회사와의 임단협 교섭에서 ‘정년 하루 연장’을 핵심 요구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정년 하루 차이로 퇴직자들이 정부의 만 60세 이상 구직활동 요건 완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이유다.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르면 60세 이상 구직요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으로 인해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간 형평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연 10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갈등을 해소하자는 제언이 나왔다.“매년 10조원씩 10년 투입, 2070년 1천200조원 적립”국민연금 세대 간 형평성 논란 핵심은 ‘돈은 냈는데 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청년 불안감이다. 올해 3월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불거졌다.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매년 0.5%포인트씩 인상해 8년 뒤 13%가 되고,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즉시 올랐다. 기금고갈 시점은
국회에서 정년연장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년연장 논의는 임금질서 변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정혜윤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일 ‘정년연장 시대, 직무급과 사회적 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연공급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직무급 찬반 논쟁 그만,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정 부연구위원은 연공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정년연장을 하면 부작용이 크다고 봤다. 그는 “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조기퇴직을 확대할 수 있다”며 “동시에 중고령자의 고용안정은 오히려 약화하고 청년층의 신규진입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노사정이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관련 논의를 위해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퇴직연금제도와 관련해 논의하는 것은 2001년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댄 이후 처음
중장년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 뒤 첫 직장 보수가 가장 높은 자격증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였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8일 만 50세 이상~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취업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중장년이 따면 좋은 유망 자격을 소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 50세 이상 중장년 자격 취득자 약 51만명의 데이터 중, 취득일 당시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업자 약 24만명의 취업성과를 비교해 추천할 만한 자격을 뽑았다.자격 취득 뒤 6개월 이내 취업률이 가장
한국경총이 실업급여 하한액이 높아 근로의지를 꺾는다며 낮추라고 요구했다.경총은 25일 고용보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펴내고 “법상 구직급여는 실직자 최소 생계 보장을 위해 이직 연도 최저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한액으로 적용하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돼 하한액도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구직급여는 1일 기준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를 기준으로 삼아 하루 6만6천원이 상한이고, 최저임금의 80%에 소정근로시간인 8시간을 곱한 값을 하한액으로 정하고 있다.최근 15년 동안 구직급여 상한액 대비 하한액은 계속 올라 20
퇴직연금 단계적 도입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현행 계약형 퇴직연금에 비해 노동자가 연금 운용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노동계 입장에 시선이 쏠린다. 노동계 내부에서는 노후소득 보장 수단이 제조도입 논의 시작이었던 만큼 원금 보장과 안정성 역시 중요하고, 따라서 공적 기관에서 기금을 운영하는 안이
유통 산업전환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이 9월 투쟁 주간을 정하고 집단 행동에 나선다.5일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마트·백화점·면세점 등 유통노동자들이 이달 8일~13일 주간 동안 집중 투쟁을 전개한다.이랜드노조는 8일 12차 월요집회를 열고, 마트노조는 9일 홈플러스 투쟁문화제에 이어 13일 ‘홈플러스 살리기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10일 집단교섭 승리 결의대회를 열며, 14일에는 서비스연맹 유통분과 노동자 전원이 주말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선다.노동자들은 산업전환의 충격이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여당과 한국노총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요구했다.한국노총과 공공노련·항운노련·전력연맹, 김원이·김주영·박해철·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석탄발전폐지지원법 조속한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소는 멈춰도 노동자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법안 처리를 연내에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들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14건의 관련법이 발의돼 있지만 모두 소위 단계에서 계류 중이고, 전환 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성이 명시돼 있지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조사를 문제로 지적했다.31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게 의뢰해 6월1일~7일까지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345명 중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한 경우는 1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고한 응답자에게 관계기관의 조사, 조치 적극성을 물은 결과 “소극적이었다”고 답한 비율은 59.2%였다. 이유로는 ‘신고자 무시·회사 편들기
지난해 건설노동자 1명당 평균 퇴직공제금 지급액이 263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5.1% 증가한 수치다. 5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2024년도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업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제금 지급인원은 32만9천449명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고, 지급액은 8천680억5천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정부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건설업 퇴직자에 대한 전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는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건설업 퇴직자 특화 프로그램’을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신설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취업지원제도 2유형에 해당하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국내 유일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누적 수익률 20%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푸른씨앗 제도가 도입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누적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자산군별 누적 수익률은 해외주식 46.17%, 국내주식 29.57%, 국내채권 15.91%, 해외채권 3.84%다. 연 수익률은 지난해 6.52%, 올해 상반기 7.46%를 기록했다.푸른씨앗은 상시근로자 30명 이하 중소기업 노동자의 노후준비를 위해 2022년 9월 도입됐다.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자신이 보유한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사업자로 옮길 때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실물이전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21일부터 시작한다.지난해 10월 시작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누적 8만7천건, 5조1천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의 경우 이전하려는 퇴직연금 사업자(수관회사)에 먼저 계좌를 개설하고 실물이전을 신청한 뒤에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뒤늦게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확인되면 실물이전을 취소하거나 해당 상품을 해지(현금화)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이번 서
자발적 이직자에 대한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힘을 얻는 분위기다.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일부 해소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자발적 이직자에 월 최대 100만원, 4개월간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열린 국정기획위 청년소모임 회의에서 자발적 이직자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견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모임에는 국무조정실·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청년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노동부가 최초
정부가 고용보험 적용기준을 근로시간에서 소득 기반으로 개편한다. 고용형태 다변화에 따른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같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용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2023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이철수)가 공무원 이탈과 퇴직 이후 연금 소득 공백에 대한 대책으로 공제회 설립을 제안했다. 노후에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공제회를 꼭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운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재무구조 등의 과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소득공백 대비 위한 개인연금 상품 필요”공노총·국공노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직행정공제회 설립과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김종민 무소속 의원과 서범수·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안도걸·윤건영·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공제회는
이재명 정부가 연금 전문가라며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발탁한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실은 국민연금급여 자동삭감장치를 주장한 장본인이라며 임명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민주노총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 1차관은 공적연금 가치를 훼손하는 신구연금 분리, 세대 간 연금보험료 차등 적용, 연금급여 자동삭감장치를 검토하고 민주노총을 국민연금 거버넌스에서 배제한 정책책임자”라며 “심지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5일 의료급여 정률제 개악을 추진한 책임자로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인사로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철회를 요구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국민연금 노후보장 기능 강화를 위해 43%로 정해진 소득대체율을 추가 인상하고, 실가입 기간을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등 3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개악을 청산하고, 연금개혁 공론화 과정에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