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 뒤 첫 직장 보수가 가장 높은 자격증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8일 만 50세 이상~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취업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중장년이 따면 좋은 유망 자격을 소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 50세 이상 중장년 자격 취득자 약 51만명의 데이터 중, 취득일 당시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업자 약 24만명의 취업성과를 비교해 추천할 만한 자격을 뽑았다.
자격 취득 뒤 6개월 이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은 공조냉동기계기능기사로 자격 취득자의 절반 이상(54.3%)이 6개월 안에 취업에 성공했다. 이어 에너지관리기능사(53.8%)·산림기능사(52.6%)·승강기기능사(51.9%)·전기기능사(49.85) 순이었다.
자격 취득 뒤 첫 취업처에서의 월 보수액이 가장 많은 자격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월평균 보수액이 369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천공기운전기능사(326만원)·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원)·기중기운전기능사(284만원)·철근기능사(284만원)가 뒤를 이었다.
취업률이 높았던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 취득자는 고용안정성도 높았다. 이 자격을 딴 뒤 기준일 대비 고용보험에 가입된 기간의 비중이 46.7%로 절반에 가까웠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취득했으면 기준일인 4년 대비 약 2년간, 2023년에 취득했다면 기준일인 1년 대비 약 6개월간 고용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중장년의 유망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폴리텍 중장년 특화훈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목표 인원 2천800명 대비 5천여명 증원한 7천700명 규모로 편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