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요지새로운 근무형태(1인1차제)의 도입에 따라 소정근로시간을 처음 정했는데 그 소정근로시간의 정함이 탈법행위로 무효인 경우, 법원은 최저임금 미달 여부 및 미달액 판단 등을 위해 근로관계 당사자들의 의사를 보충해 근로계약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유효한 소정근로시간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원심이 ‘1인1차제의 소정근로시간을 탐지했으나, 1일 2교대제의 소정근로시간보다 적은 5시간을 1인1차제의 소정근로시간으로 인정한 것은 위법’하다.1인1차제 근무형태에 대해 정한 1일 1.5시간의 소정근로시간은 강행법규인 최저임금법 특례조항 등을 잠
대법원은 지난 2025년 10월30일 “택시노동자의 최저임금에 관한 최저임금법 6조5항(‘최저임금법 특례조항’) 시행 이후 택시회사가 새로운 근무형태를 도입하면서 그 소정근로시간을 최저임금법 잠탈 목적으로 정해 무효인 경우, 법원은 종전에 유효한 소정근로시간의 정함이 없더라도 적절한 소정근로시간을 탐지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1. 택시노동자 새로운 근무형태(1인1차제)의 도입종래에는 택시운전 업무 종사자가 많았기 때문에 택시회사는 24시간 영업을 위해 택시노동자 2명을 1대에 배차했다. 택시노동자들의 근무형태는 12시간씩 1일
간호조무사는 동네 병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이르기까지 의사·간호사 등과 더불어 의료 현장 일선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직업이다. 그러나 이들을 향한 낮은 사회적 인식은 감정노동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불안정한 고용구조와 열악한 임금 등의 문제는 직무에 대한 자긍심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대전노동권익센터는 지난 4~6월 기관 규모(병의원·요양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에 따라 표본을 추출한 509명을 대상으로 지역 간호조무사의 고용 현황과 노동환경 등을 파악하고,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대전시 정책 발굴을 위해 ‘대전광역시 간호조무사
내년 1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은 ‘직접 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재활용 잔재물만 매립하도록 법이 바뀐다. 이로 인해 공사는 사실상 기존 매립 중심 운영체계를 전면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조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인천의 한 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박흥수(가명)씨는 새벽마다 철근과 자재를 나르며 하루 8시간 넘는 작업을 반복했다. 명목상 일용직이었지만 한 달 대부분을 빠짐없이 출근했고, 임금 명세서에는 늘 ‘일당 24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난청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고 산재보상을 청구하자, 근로복지공단은 “일용근로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일당을 17만5천200원으로 낮춰 계산했다. A씨는 난청 판정을 받기 전 한 달인 2023년 3월에만 25일을 현장에 나갔고, 연장근로 가산이 붙어 27일치 임금
연말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정년연장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입법안 마련을 마무리짓는 동시에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협의 방식으로 세대간 상생대책 마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연말까지 노사실무·청년TF 동시 가동입법안·상생대책 ‘두 마리 토끼’ 잡기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정년연장안을 준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민주당,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이 목전에 닥친 상황이라, 당은 연내 입법보다는 ‘입법안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에 김동하 후보가 당선됐다.지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조합원 7천777명을 대상으로 26대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천983명 중 기호 2번 김동하·황준규·허중혁·박경수(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52.79%를 얻어 기호 1번 백호선·김경택·박진용·이상봉 후보조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이번 투표는 지난 20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러졌다. 지부 규정에 따르면 지부 임원 선거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 병원에 10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24일 공단 인천병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길 이사장과 기부자 천금옥씨가 참석했다. 천씨의 배우자는 1989년 산재 이후 28년간 투병생활을 했고,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본지 2025년 11월25일자 10면 “금융노조 임원선거 ‘김형선 대 윤석구’” 기사 중 기호 1번 후보조의 김진홍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현 신한은행지부 위원장이 아니라 전 위원장이고, 김현진 사무총장 후보는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이 아니라 조합원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임금에서 떼어가는 ‘관리비’ 명목의 착취를 규탄하며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대리운전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리운전업체가 기사들의 임금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거액을 임의 공제해왔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대리
새벽배송 관련 일에 종사하는 노동자 과로사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야간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야간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번 증언대회에는 간호사, 공항 보안경비 노동자, 제과제빵 노동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 택배 노동자 등이 참석해
배달의민족이 시간 예약제·등급제로 운영하는 신규 배달앱 ‘로드러너’ 시범 운영을 도입한 지 7개월이 흐른 가운데, 속도경쟁과 배달거리 제한이 심화할 것이라는 당사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지부장 구교현)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의장 김준형) 등은 2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로드러너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투쟁대회에는 배달노동자·점주·시민 200여명이 모였다.배달노동자들 “사고 유발하는 앱”등급 높아야 스케줄 선점, 리워드 많이로드러너는 우아한형제들을 인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노총을 찾아 경사노위 참여를 재차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신뢰 형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차원의 사회적 대화가 정부 정책 관철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있다는 우려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사노위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향후 1년간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민주노총 요구에 정부 노정협의 추진김지형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시대의 난제를 풀어줄 제갈량들을, 가장 정중한 마음을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김태균)가 인력감축에 반발하며 다음달 12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대규모 인력감축을 중단하고, 부당 임금삭감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안전을 보장하라”며 “서울시의 전향적 변화 없이는 전면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
고용보험 적용기준이 ‘근로시간’에서 ‘보수’로 전면 개편된다.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사업주 이중신고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용보험 적용기준은 소정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폐쇄 지역·노동자 고용보장 방안을 담은 ‘석탄화력발전 중단과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특별법안(정의로운 탈석탄법)’이 25일 발의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공공운수노조 등
한국어교육 노동자들이 저임금·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환경을 개선하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일반노조 한국어강사분과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어교육 노동자의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계약 관행을 규탄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하는 사
한국노총이 여당에 연내 정년연장 입법을 위한 확실한 입장을 요구했다. 여당은 연내 입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을 결합한 안을 제시하며 한쪽 입장만으로는 정년연장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연계안 제시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지난 5월1일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체결한 정책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 한국노총과 정책협의를 진행해 협약 이행을 공동 추진하고, 상호의
이재명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올해 산재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명 미만 사업장에서 산재사고 사망자가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3분기(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에 따르면 사고사망자는 457명(440건)으로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