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올해 산재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명 미만 사업장에서 산재사고 사망자가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3분기(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에 따르면 사고사망자는 457명(440건)으로 지난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지난해 말까지 ‘10대 기업’에서만 9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3분의 1 수준이었다. 공공부문에서도 법 시행 이후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 특히 광역·기초지자체가 직접 수행하거나 발주한 사업장에서 37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1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22년 1월27일~2024년 12월31일 중대산업재해 현황’ 자료를 토대로 기업명을 분석한 결과 10대 기업(자산총액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8월 서울 구로역에서 발생한 장비열차 충돌사고와 관련해 ‘작업대의 승인 구역 이탈’을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규정했다. 반면 철도노조는 조사 결과가 “사고 결과를 반복한 것에 불과한 책임 회피형 결론”이라고 비판하며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지난해 발생한 구로역 장비열차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3년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사망자의 약 64%가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은 대우건설, 노동자가 가장 많이 숨진 사업장은 아리셀이었다.‘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18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22년 1월27일~2024년 12월31일 중대산업재해 현황’을 발표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뿐만 아니라 원·하청 기업명이 포함된 자료다.센터는 지난해 3월 노동부에 중대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노동부는 수사·재판에 영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SPC에 실효성 있는 점검과 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4일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면담해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SPC는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에 발주처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 HJ중공업이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8일 만이다.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수사를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오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뒷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들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권 사장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째인 13일 매몰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18분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중 김모(30대)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6일 매몰돼 곧장 위치가 확인됐으나, 철 구조물이 엉긴 잔해 4~5미터 안쪽에 있어서 그동안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무너진 5호기가 바로 옆 4호기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안전하고 보다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본부장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발생 후 75시간이 지났음에도 추가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해 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며 “붕괴된 5호기 보일러타워 좌우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6호기 보일러타워가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장비나 인력투입 등에 어려움이 있었고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7명 가운데 3명이 숨을 거뒀다. 2명은 실종 상태다.7일 오후 5시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붕괴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가운데 3명이 숨졌고,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명은 위치를 찾지 못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매몰된 작업자 3명을 발견해 2명을 구조했지만 숨졌다. 붕괴사고 뒤 발견된 작업자 2명 중 1명은 구조 작업중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이날 중수본은 회의를 열고 소방청 구조에 총력을 다해 기술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붕괴한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30대 하청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4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물류센터에서 하역작업을 준비 중이던 37세 하청노동자가 트럭 적재함에서 떨어지며 뒤따라 떨어진 약 340킬로그램의 코일에 맞아 숨졌다.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도 시작했다.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북 경주시 아연 제조공장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질식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를 활용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행정안전부·대검찰청·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기초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이 가능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어떤 경위로 수조 내에서 질식 재해가 발생했는지, 가스농도 측정과 환기, 감시인 배치 같은 밀폐공간 작업 전 기초적인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엄정히 수사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
경기도 동두천에서 발생한 환경미화 노동자 사망 사고를 두고 시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동두천지부는 24일 오후 동두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미화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대책 마련과 책임을 촉구했다.지난 23일 10시14분경 동두천에서 가로 청소를 하던 시청 소속 환경미화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는 심정지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12시25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노조는 이번 사고가 예고된 산업재해라고 지적했다. 고인이 담당한 구간은 인력부족으로 노동자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금속노조가 현대제철에 산업안전 개선을 위한 원·하청 교섭을 요구하고, 국회에는 현대제철 대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노조는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6년간 현대제철 당진공장 하청업체 18곳과 원청노동자 재해율을 보면 예외없이 하청노동자 재해율이 높았다”며 “국정감사에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하청 재해율이 높은 것은) 공장을 자르고, 원청의 책임을 떼고, 중간착취자를 두면서 더 위험한 현장에 비정규 노동자를 쓴 결과”라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사망자 1명과 부상자 5명이 발생한 SK에너지 울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구조적 원인을 밝히기 위한 근로감독에도 착수했다.노동부는 SK에너지 울산공장 정비작업에 대한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전담 수사팀을 15명으로 구성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6일 오전 10시42분께 울산 남구 SK에너지 공장에서 정기 보수 작업중 폭발사고로 하청노동자 5명이 화상을 입고 원청노동자 1명은 발목이
계속된 산업재해 근절 촉구에도 또다시 대형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노동계가 재발방지와 책임자 엄벌을 강조했다.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SK에너지는 안전사고가 생길 때마다 사과를 했지만 재발방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사과는 말이 아닌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대책을 세우겠다는 약속”이라고 지적했다.앞서 17일 울산 남구 SK에너지 공장 정기보수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3명은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수소배관 교체 과정에서 배관에 남은 수소 잔여물에 불이 붙
지난달 구조물 붕괴로 선주사 감독관이 숨진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또다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40분께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하우징)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넘어지는 발판 구조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경남 창원 기계 제조업체 범한메카텍에서 신호수가 후진하는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일과 관련해 노조가 원청 책임 아래 위험 작업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는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대 이상 차량과 지게차가 동시에 몰릴 경우 신호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한 안전대책은 없었다”고 비판했다.노조는 “(사고가 발생한) 범한메카텍 1공장 단동셀(Shell) 보관장은 위치 특성상 이동하는 각종 차량과 인원으로 매우 복잡했고 혼재작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작업중지 명령이 해제된 지 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중대재해 다발 사업장의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할 때 안전·보건 조치를 더 세심히 살필 필요성이 제기된다.현대엔지니어링 작업중지 해제 한 달 만에 사망사고건설·철강·농업·공항 등 산업·업종 가리지 않고 재해 반복13일 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에 따른 작업중지 명령이 해제된 후 6개월 안에 사망사고가 재발했
금속노조가 현대자동차에 추석연휴 중대재해 사망사고 책임을 추궁했다.노조는 10일 오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근본 원인은 다단계 하청구조 속 노동자 안전대책이 원청에서 하청으로, 다시 재하청으로 떠넘겨지는 데 있다”며 “현대자동차 또한 공사 발주자라며 법적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노조는 “협력사는 작업 중 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제반 책임을 지고 현대차의 안전보건관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현대차는 하청업체 안전보건관리역량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추석 연휴기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설비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0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현대차 전주공장 트럭공장에서 설비협력업체 노동자(55)가 시설 철거작업 중 7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노동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새벽 3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현대차 전주공장 트럭공장은 공장 합리화 공사를 위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현대차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