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잇따라 택배노조 쿠팡지회 조합원들을 클렌징(배송구역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체투지에 나섰다.노조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앞에서 출발해 CLS) 본사가 있는 선릉역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집단해고를 중단하고 클렌징 제도를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원영부 노조 경기지부장, 송정현 쿠팡일산지회장, 강민욱 쿠팡강남지회장을 포함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3보마다 1번씩 절을 하면서 약 3시간 동안 행진했다. 이들은 “쿠팡은 출입제한과 쉬운 해고 폐지하라”
배달대행사 사업자 단체인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가 배달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아 노조가 부당노동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8일 오전 경기 시흥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에 개입해 배달대행사 사장들의 연합단체를 자임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에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지부는 지난 6월 초 시흥시에 위치한 배달대행사 4곳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합원이 소속돼 있고, 시흥시의 대표적인 배달대행사로 꼽히는 곳에 교섭을 요구했다. 한 달 여간 교섭 요
올해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투쟁계획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7일 금융노조와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세종시 중노위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는 노사 견해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중노위는 조정안을 내지 않고 조정중지를 결정했다.임금인상률에서 노사 이견이 가장 컸다. 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정규직 3.5%(총액 기준)와 저임금직군 7.0% 인상을 요구했다. 사회공헌 기금 조성을 위해 노사 각각 총액임금의 1.6%를 출연하자는 것도 노조의 핵심 요구다. 기금을 조성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월례비 명목으로 건설노조가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되도록 한 건의 기소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례비는 임금”이라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6일 취재 결과 노조 A타워크레인지부에서 월례비 관련 공갈 또는 공동공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110건, 102명이다. 지부 조합원은 약 500명으로, 5명 중 1명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6개월간 특정 지역 100명 수사, 혐의 못 찾아노조 “다른 지
“대표님은 새벽 6시부터 카톡을 합니다. 대답 안 해도 된다고 출근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일하라고 하는데 전 카톡 노이로제 걸릴 거 같아요. 진짜 빠를 때는 새벽 5시 전에도 울려요.”지난달 직장갑질119에 직장내 괴롭힘 여부를 묻는 상담에 남긴 제보자의 증언이다. 6일 직장갑질119는 “올해 직장갑질 감수성 조사에서 관리자와 일반사원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1위는 항목은 ‘퇴근 후 SNS’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회사생활 중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이 고용노동부에 공무원·교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관련법상 시행령 개정안의 독소조항 삭제를 촉구했다.두 연맹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과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과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에 따라 올해 12월11일부터 공무원과 교원도 타임오프 적용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두 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 과정에서 부당해고 당한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이 복직한다.금융노조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허권)는 4일 정 전 부위원장의 원직복직을 조건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부당해고 386일 만이다.정 전 부위원장은 2017년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국민은행은 정 전 부위원장이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같은해 7월 당연면직 처리했다. 정 전 부위원
포스코 하청업체 포운 노사가 3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금속노련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 포스코복지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와 포운,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참석한 가운데 2021·2022년 임금협약과 2021년 단체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운 노사는 2021년 임금과 2022년 임금을 각각 5.5%, 4.2% 인상한다. 2023년 임금인상은 포스코의 노무비 인상액 100% 반영을 전제로 사용자쪽에 위임한다. 노조는 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조합원 찬반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기관 77곳 사용자와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했다. 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노력을 함께 하고, 직종 간 업무분장 명확화와 불법의료 근절방안 시행 등에 합의했다. 임금인상은 특성별 교섭과 기관별 현장교섭에서 정한다.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노사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7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했다. 5월 교섭을 시작한 지 3개월여, 총파업 종료로부터 보름여 만이다.양자는 병원비보다 비싼 간병비 문제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에 합의했다. 의료기관 노사는 20
현금수송업체 BRNK(옛 브링스코리아) 노사가 손잡고 경영위기 극복에 나섰다.BRNK민주노조(위원장 안성진)는 2일 오전 사측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객 중심 항구적 무파업 노사 동반자 선언’을 발표했다. 노조의 무파업 선언은 마지막으로 회사를 살려 보자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BRNK는 오랜 기간 누적된 적자로 임금체불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300명이 넘는 직원이 퇴사하면서 퇴직금 체불 문제까지 더해졌다. 최근 지역 일감이 급격히 줄어 지역 사업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부당전근 논란을 겪으며 직원들이 추가 이탈했다. 이런 가운데 주
금속노련 지도부 유혈진압 사태의 발단이 된 포스코 하청업체 포운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와 포운 사측은 지난 1일 교섭에서 임금·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021년 임금총액 5.5%를, 2022년 임금 4.1%를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은 사용자쪽에 위임하되 포스코의 노무비 인상액을 100% 적용하는 것으로 했다.타임오프 확대·격려금 지급 합의포운 노사는 또 타결 격려금을 지급하고 해고 조합원 1명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데도 합의했다. 사용자쪽은 해고 조합원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유혈진압 사태의 발단이 됐던 포스코 하청업체 노사가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했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 하청업체인 포운 노사는 전날인 1일 교섭에서 2021년 임금총액 5.5% 인상과 2022년 4.1% 인상에 의견접근했다. 교섭에는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금속노련도 함께했다. 2021년 단체교섭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는 이날부터 3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하면 협약을 체결한다.한때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일 포운 노사 협약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산대병원 노사가 임금·단체교섭에 잠정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일 파업을 종료하고 현업에 복귀했다. 파업 20일 만이다.노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 총장 중재로 마라톤 집중교섭을 벌여 △불법의료 근절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중재안을 마련했다. 지부는 1일 저녁까지 대의원대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잠정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부족인력 충원도 추진노사는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간호사의 대리처방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해 구두처방 범위 명확화 △준법의료위원회 설
폭염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1일 하루 파업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에 따르면 조합원 100여명이 동탄·인천·고양센터 등에서 이날 파업했다. 지회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 566조에 근거한 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물류센터 체감온도가 33도·35도 이상에 도달할 경우 1시간마다 10·15분씩의 휴게시간 보장을 촉구했다.지회는 “지회가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인천4센터는 오전 10시 기준 4층 기온이 34.2도, 습도는 58%로 체감온도가 35도라 매시간 15분의 휴게시간을
인하대병원 노사가 기본급 6.1%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인하대병원 노사는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임원실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인하대병원노조(위원장 신승일)는 지난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94.5%, 찬성률 90.7%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노사는 기본급 6.1%를 인상하고 기본급 50%를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인력수급 계획 마련 이후 직종별 적정인력을 책정·유지하고, 업무범위를 정해 부당한 업무전가를 근절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병원의 요청으로 근무자
A캐피탈이 정리해고 칼을 빼들었다. 정규직 20여명이 대상이다. 사측은 경영난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노조파괴를 의심하고 있다.31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캐피탈 사측은 이달 18일자로 정규직 22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김상수 사무금융노조 A캐피탈지부장은 “회사가 5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했고, 그중 3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나갔다”며 “남은 인원이 해고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해고는 이미 단행됐다. 사측은 무기계약직 6명에게 7월15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는데, 그중 5명은 희망퇴직했고 나머지 1명은 해
서울시교육청 노조사무실 크기를 제한하는 서울시의회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한국노총이 “서울시의회가 재의결하면 법원에 제소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경고했다.한국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의 재의 요구를 적극 환영한다”며 “서울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노조사무실 강탈 조례안의 법령 위반 소지를 인정하고 부결하라”고 촉구했다.심미경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등 여당 시의원 24명은 지난 5월 ‘서울특별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발의했다. 노조사무실 크기를 최소 30제곱미터에서 최
“너무 행복했어요. 숨을 쉴 수 있더라고요.”박영미(42)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현대하이카손해사정콜센터지회장과 박경인(42) 부지회장이 입을 모아 말했다. 현대해상 콜센터 노동자들인 이들은 지난달 휴게시간 확대 테스트를 위해 유급 휴게시간을 받았다. 법정 휴게시간인 1시간과는 별도로 15~30분의 휴게시간이 주어졌다. 반복되는 콜이 들어오는(인입) 시간과 대기 압박 속에서 화장실에 가고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했던 이들에게 휴게시간은 ‘숨 쉴 구멍’이 됐다. 박 지회장은 “현장의 모든 노동자들이 그 짧은 휴식시
일부 면세점이 단체교섭 사항인 ‘영업시간’을 일방적으로 연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대부분 면세점이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늘렸고, 게다가 신세계면세점은 금요일과 주말에 오후 8시30분까지 영업시간을 늘렸다”며 “면세점은 일방적인 영업시간 연장을 철회하고 노조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그동안 한국백화점협회·한국면세점협회 등에 교섭을 요구해 왔지만 답변받지 못한 상태다. 지난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이 끝난 지 2주가 넘은 가운데, 부산대병원을 비롯한 일부 지부 파업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력충원과 단체협약 승계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는 노사가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31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지부·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광주시립1요양·정신병원지부, 광주시립2요양병원지부와 광주전남지역지부에 속한 조선대병원새봄분회·광주기독병원새봄분회가 현재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 참여 인원은 4천여명이다.부산대병원지부 72시간 끝장교섭 제안에도사측 원론적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