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가 이주배경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입학예정자를 포함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이주배경 청소년이다.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관을 통해야 한다. 장학생 사례관리를 위해 개인은 신청이 불가능하고, 기관을 통한 신청과 추천만 가능하다. 추천 기관은 장학생 희망자가 직접 섭외해야 한다.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의 자녀나 중도입국 청소년 등 이주배경 청소년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는 3월12일까지 우편을 통해 받는다. 중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학교 교육비나 생활비, 학원비와 교통비 등 정해진 항목에 한해서만 지출할 수 있다. 사업이 종료되면 결과보고서와 지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프렌즈 홈페이지(wefriend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장학사업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대덕전자, 기부자 김성주씨가 후원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위프렌즈 장학사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232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수학여행을 포기했던 학생, 미용학원 재료비와 학원비로 고민했던 학생, 장학금으로 무용 수업을 받고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게 된 학생 등 여러 청소년들이 장학금을 통해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고 위프렌즈는 밝혔다. 위프렌즈는 “2024년 기준 이주배경 학생은 19만4천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우리 사회가 이주배경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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