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비서관을 파면하는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 촉구했다. MBC는 전날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긴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날 이
지난해 체불임금은 1조7천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기준법은 임금체불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 하지만, 임금체불 억제 효과는 충분하지 않단 의미다. 정부의 행정제재 수단을 다양화해 임금체불 신속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노동법학회·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한국노동경제학회 등 노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 92.7%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육아·가사에 전념하는 남성 전업주부는 사상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총은 23일 2023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3
전역을 앞둔 5년 미만 장교·부사관 등 군 간부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23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5월1일 시행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취업준비생이나, 이직 희망자 등이 경력 개발을 위해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부품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의 수립·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전략회의’ 구성에 노동자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금속노련과 금속노조는 23일 미래차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 산업생태계 구성의 핵심인 노동자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 의견 제출 기한은 이날까지다.입법
공공부문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중소 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2회였으나 올해부터 1회로 줄었다.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중앙회가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한 중소제조업 직종별 단순노무종사원 시중노임단가 발표를 연 2회로 복원하라고 요구했다.이영훈 위원장은 “수십만에 달하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중기중앙회가 연 2회 발표한 시중노임단가를 반영해 인건비를 정하고 있다”며 “이런 통계조사를 연
22대 국회에 입성할 윤종오 진보당 당선인과 진보당 추천 더불어민주연합 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이 민주노총을 찾았다. ‘노동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당선인들은 22대 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종오·전종덕·정혜경 당선인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고미경 사무총장, 엄미경·이미선·이양수·전호일·함재규·한성규·홍지욱 부위원장이 함께했다.이들 당선인 모두 노동자 출신이다. 울산 북구 윤종오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금속노조 현대자동
기후 분야 먼저 국내 상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추진된다.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공시기준에 반영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논의했다.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사항(1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2호)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공시 (선택)사항(101호)으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어감도 있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니 저한테 (근무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임용 초기만 해도 여기저기에 좋은 제도·직업이라고 추천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아요.”수도권에서 국가직 8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으로 2018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직장에서 셋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던 A씨는 동생의 소개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던 일반인 생존자인 김동수씨는 여전히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과 눈이 마주치면 눈물이 나고, 이명이 심해진다. 참사를 직접 겪은 뒤 생긴 트라우마는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치료비 지원 등 국가의 배·보상은 중단된 상태다. 세월호 참사 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반인 생존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에 대한 장고 끝에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 인사라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무수석 교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실무회담도 취소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윤 대통령 “여야와 원만한 소통할 것”정진석 “통합의 정치, 잘 보좌하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이어 오후에 홍철호 정무수석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이 판을 바꾸고, 이 정치판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사단법인 선우재(상임대표 조대엽)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개최한 ‘정책과 대화’ 2차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제는 ‘김동연의 현장정치와 한국정치의 미래’
한국와이퍼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지역 취약노동자 지원 등 사회적 고용기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단이 상반기 안에 설립된다. 회사 청산과 한국 사업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는 지난해 8월 노사가 사회적 고용기금 마련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 모델’은 외투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장 담벼락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사회적고용기금 의
여당의 22대 총선 패배가 확정된 지난 11일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쇄신 인선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망에 오른 인사들은 많았지만, 모두 야권으로부터 ‘쇄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결정이 미뤄진 모양새다. 빠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 이후 야권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대통령실 인선이 발표될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회담서 인선 논의하나21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쇄신 인선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인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총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임금수준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한국경총은 2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만든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 합산)은 4천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간 임금총액은 5천53만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이 일고 있다. 반면 패배한 국민의힘에서는 수습 방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차기 원내대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조사 출석을 명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임금체불 사업주에게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올해 1~3월 체불임금이 전년보다 40.3% 증가하는 등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22일부터 시행된다.지침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은 임금체불에 따른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범죄인지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체불사업주의 부동산·동산·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한전KDN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 처리를 잠정 보류했다. 지분 매각이 한전KDN 민영화에 해당하는 데다가 회사손실이 예상되는 결정을 할 경우 배임 행위라는 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전 이사회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KDN 증시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당초 안건 처리가 유력했으나 이사회는 ‘보류’ 결정을 했다.한전KDN은 국가전력망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한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전은 유가 상승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5명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 등 성평등 사회가 구축돼야 저출생이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
“가사관리사로 2007년부터 17년을 일해 왔습니다. 교통비며 식비며 다 내가 내고 고객이 서비스를 취소하면 당장 급여가 줄어드니 실제로는 최저임금을 받아 왔죠.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니 내게 최저임금이란 최고임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사관리사 황성덕(72)씨- “노인 일자리는 모두 최저임금이 기준이 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