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 대응,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진보정당 통합을 둘러싼 여러 진통에 대해서는 “새 정당의 주인은 기존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당원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와 민중”이라며 “이 점을 유념하면 지엽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 위원
금속산업 노사의 중앙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와 노조 산하 14개 지역지부는 17일 일제히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고 투쟁모드로 전환한다. 15일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구 호텔제이스에서 열린 금속산업 8차 중앙교섭이 결렬됐다. 교섭결렬은 노조가 선언했다. 노조는 17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22~24일 쟁의행위 찬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14일 업무복귀를 선언하고 회사측에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했다. 회사는 “노조의 일괄 업무복귀 선언은 진정성이 없다”며 지회의 요구를 거부했다. 지회는 이날 오전 유성기업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노조탄압을 위해 스스로 생산차질을 초래하는 직장폐쇄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노사교섭과 생산재개 방안을 찾아
지난 13일 348일 만에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파업 참가 조합원 180여명에 대한 업무복귀 결정을 발표한 경북 구미 소재 반도체업체 KEC에서 복귀 하루 만에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가 복귀 노동자들에게 ‘회사의 지시에 불응할 경우 법적 처벌을 감수한다’는 취지의 확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고, 전체 직원을 ‘파업 불참자-파업 참가 검찰 기소자-파
경찰이 지난 12일 새벽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을 사법처리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2일 새벽 영도조선소 동문 쪽 담벼락에 사다리를 놓고 담을 넘어 조선소로 들어간 노동단체 회원 등 참가자 400여명을 우선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국가보안목표시설인 조선소에 침
부산지법 제14민사부(재판장 박효관)는 13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퇴거 및 출입금지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측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의해 정리해고를 실시한 것이어서 정리해고의 철회를 주장하는 쟁의행위는 그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중 회사측은 지난달
반도체 생산업체인 경북 구미 KEC는 13일 "공시를 통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의 복귀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금속노조 KEC지회의 파업 철회선언에 이어 회사측이 이날 직장폐쇄를 철회함에 따라 1년 넘게 지속돼 온 KEC의 노사분규가 일단락됐다. 이날 오전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 170여명은 생산라인에 투입되거나 업무
우리나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비교적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고 행복체감지수를 평균 70점으로 평가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14개 중소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으로서 행복점수가 100점 만점 중 몇 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평균 70.42점으로 조사됐다. 51~70점 사이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에 따른 노조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난 9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안에서 자살한 고 박아무개(49)씨의 발인이 13일 새벽 5시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시신은 경남 양산 솥발산 묘역에 안치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이경훈)는 12일 오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고인에 대
세상에서 말 안 듣는 사람들 여기 다 모였다. 다음주 있을 기말고사를 팽개치고 왔다는 복학생, 우르르 몰려다니기 좋아하는 노조원들, 학부형 손까지 붙들고 온 불량(?) 교사, 전날 미국 LA발 인천 영종도행 야간비행을 마쳐 시차적응도 안 됐다는 비행기 조종사, 앞으로 드라마 배역을 맡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런 여배우까지…. 지난 11일 자정을 넘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엔진품관부에서 일하며 노조 노동안전위원으로 활동해 온 박아무개(49)씨가 9일 오전 8시15분께 엔진개선반 옆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급작스런 비보가 전해진 뒤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쏘나타·그랜저 등을 생산하는 아산공장 전체 라인에서 생산이 중단됐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상견례를 진행한 지 하루 만인 9일 노조 비전임 간부의 자살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고인이 유서를 통해 타임오프 시행에 따른 노조활동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상태여서,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의 첨예한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지부의 전임간부는 230여명이다. 지부 상임집행
유성기업 사태를 계기로 ‘밤샘노동 폐지’를 뼈대로 한 자동차업계의 주간연속 2교대제 논의에 사회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 노동자의 57%가 “고정월급제가 보장된다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지난달 울산 1·2·3·4·5공장과 아산·전주공장, P
현대자동차 노사가 8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김억조 현대차 사장 등 노사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초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있었지만 올해 임단협을 통해 조합원 고용과 건강권 문제
충남 아산시 소재 유성기업을 비롯해 최근 노조 파업으로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부산 한진중공업·구미 KEC·전북 버스사업장·대구 상신브레이크·경주 발레오전장에서는 어김없이 직장폐쇄가 단행됐다. ‘노조의 파업→회사측의 직장폐쇄→조합원 퇴거와 시설보호를 이유로 한 사설경비용역 투입→노조-용역 간 물리적 충돌→회사측의 교섭 거부 또는 해태→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내 35미터 지브크레인 85호기 위에서 5개월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제7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김 지도위원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노동운동 탄압도구로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소속 자동차 부품사 노조들이 원청업체 공동투쟁을 모색한다. 유성기업 사태를 통해 표면화된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업체의 노사관계 개입을 비판하고, 원-하청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8일 오후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자동차 부품사업장 대표자 비상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노조 소속 사업장 240여곳
이명박 정부 들어 쟁의행위 발생건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쟁의건수 대비 직장폐쇄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일노동뉴스 7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노동쟁의 및 직장폐쇄 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임기의 중반 이후인 2005~2007년 3년간 540건의 노동쟁의가 발생했고, 같은 기간 88건의
지난해 대법원이 내놓은 ‘2년 이상 불법파견, 직접고용 간주’ 판결이 노동비용을 상승시켜 사내하도급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 주최로 7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과 사내하도급 활용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한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감시·단속 업무에 최저임금이 적용된 뒤 경비원 대신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상견례를 8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회사측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를 유일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해 마찰이 예상된다. 6일 노사에 따르면 회사측은 현행 단체협약 제1조(유일교섭단체)를 삭제하자고 지부에 요구한 상태다. 해당 조항은 “회사는 조합이 전 조합원을 대표하여 임금협약·단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