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노동자복지관을 위탁운영했던 민주노총 서울본부에 대한 서울시의 퇴거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새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편향됐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퇴거 시나리오로 논란이 거세다.30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12월 초 서울시 서대문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 입주해 있는 서울본부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서울본부·지부 사무실의 퇴거를 위한 명도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탁운영 기간이 종료했는데도 사무실을 빼주지 않아 노동자복지관 정상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다.민주노총 서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뒤 끝내 숨을 거둔 택시노동자 방영환(55)씨의 유족이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택시회사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택시노동자들 편안한 세상에서 일하기를” ‘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열사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방아무개(55)씨가 끝내 사망했다. 지난달 26일 자신이 다녔던 택시회사 앞에서 몸에 불을 당긴지 열흘 만이다.6일 공공운수노조·노조 택시지부·노동당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18분 고인은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운명했다. 고인은 지난달 26일 고인의 일터였던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했다. 택시지부에 따르면 고인은 2019년 지부 해성운수분회를 설립했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삭감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 문제 등으로 해고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부당해고로 인정돼 복직
택시 완전월급제 정착과 해고기간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몸에 불을 댕긴 방영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장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3일 취재를 종합하면 방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께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한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시 현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폐 상태 판독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연휴라 난항인 상태다. 이삼형 노조 정책위원장은 “현재 의식을 간간이 회복하고 있지만 고통을 우려해 인위적으로 수면상태를
양대 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의 사무실 지원 중단·축소 방침에 따라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25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노동자복지관 외벽에 설치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판을 철거했다. 비슷한 시각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서울시노동자복지관 입구에 내건 ‘서울노총’ 간판을 자진 수거했다.서울시는 올해 강북노동자복지관 운영기관 공모 사업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운영기관과 계약했다. 기존 계약일인 24일 이후에는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통보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새 사무실을 찾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
신발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괴롬힘 사건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전북 순창시에 있는 순정축협이 특별근로감독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직원 폭행과 괴롭힘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순정축협에 대해 이날부터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동부 전주지청이 이 10명의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감독한다. 노동부는
카카오 노조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CFO)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재무책임자 및 미등기임원이라는 중책에도 법인카드 한도를 초과하는 방식으로 카카오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를 했다”며 “게임 재화를 취득한 뒤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1일 재무그룹장 카카오 임원 A부사장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 조치를 취했다. 해당
노동·인권·법률단체가 12일 건설노동자 구속자 폭염 수용과 과밀수용에 대해 법무부 장관과 인천구치소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건설노조·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최아무개 건설노조 경인본부 사무국장은 지난 4월 구속돼 현재까지 인천구치소 여성수용동에 미결수용자로 수용돼 있다. 이들 단체는 “피해자는 과밀수용으로 칼잠을 자야 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연일 폭염이 계속됐지만 인천구치소측은 수용거실의 온도를 기록하지도 않는 등 무더위 교정시설 수용 환경이
경기도 건설노동자들이 부실시공을 한 건설사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는 4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와 철근콘크리트 하도급사인 월드플랜이 건설현장에서 주철근을 누락 시공해 건물에 구조적 결함이 생겼다”며 “포스코이앤씨와 하도급사인 월드플랜을 처벌하라”고 강조했다.지부에 따르면 완공을 앞둔 여주시 삼교동 어코신 물류센터 건설공사에서 지난해 벽면 기둥 공사 중 철근이 설계도면보다 적게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 노동자는 도면상 6개를 설치해야 하나 5개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하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은 소노인터내셔널에 인수됐지만, 캐롯 점퍼스 시절 농구단 운영 일부를 대행했던 대행사는 여전히 정산을 받지 못해 임금체불 상태인 것을 드러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민간기업 간 거래”라며 사실상 ‘알아서 해결하라’는 입장이다.2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캐롯 점퍼스를 운영한 데이원스포츠 사무국과 2022~2023 시즌 △응원단(치어리더·응원단장·아나운서) △경기진행 △연출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일체의 인력과 시스템을 제공한 한 대행사가 시즌 종료 뒤 현재까지 데이원스
경찰이 지난 25일 ‘철근 누락’ 사태 관련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LH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감독인력 부족과 공사기간 단축을 지적하며 “국토교통부의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LH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성적 감독 인력 부족과 촉박한 공사일정 등 LH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전관예우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16일부터 LH 진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찰이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정성용) 간부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명단이나 조합비 납부 내역,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중인 사건과 거리가 먼 노조 활동과 관계되는 문서들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한 경찰의 수사가 노조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용역업체인양 행동하는 경찰은 노조탄압을 멈춰라”고 촉구했다.지난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정 지회
경찰이 지난 2·4월 센터 폐쇄 항의 등의 노조 활동을 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정성용) 간부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노조 활동했다고 “업무방해”22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고 시도했다. 수사관 10여명은 노조 사무실로 진입했으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노조 사무실에 지부·지회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아 영장에 기재된 압수 품목을 발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노조 관계자는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1일 노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부터 장 위원장과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기각했다.법원은 장 위원장이 누범 기간인 점과 5월16~17일 진행한 1박2일 노숙집회로 시민이 불편을 겪었지만 장 위원장 등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는 없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로법 위반 등 일부 혐의는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고 (장 위원장 등이) 기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도 확보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2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부정하면서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국가폭력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노숙집회는) 노조탄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통해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노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위원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선 노조 조직쟁의실장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장 위원장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하던 양회동 열사가 분신으로 국가에 저항하고, 노조는 양회동
경찰이 1박2일 노숙집회 등 폭력집회를 주도했다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전병선 노조 조직쟁의실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동계는 건설노동자를 대표한 정당한 활동이었다며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공유재산법), 도로법 위반 같은 혐의로 장 위원장과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장 위원장의 거주지가 불명확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청구했다. 앞서 장 위원장이 집시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받아 누범기간 중이라는 점도 영장청구에 영
민주노총이 중앙통일선봉대 해단식 중 연행된 조합원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선봉대 해단식 중 세종대왕상 앞에서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며 “조합원 구금 이후 6시간 넘게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하고, 건설노조 지부 현황 같은 연행 사건과 무관한 질문을 하는 등 명백한 강압 수사를 했다”고 비판했다.통일선봉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해단식을 열고, 세종대왕상에서 ‘일본 핵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 퍼포먼스’를 하던 중
지난 5월 광양 사태 당시 경찰 지휘부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향한 타격을 멈추라고 수차례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장 지휘부도 진압 과정의 위험성을 인지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한국노총은 “폭력·과잉 진압 관련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노총은 지난 28일 성명에서 “진압 과정에서 광양서장이 ‘타격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면, 당시 진압 과정은 경찰서장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정당한 공권력 상황’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박주민 더불어민
지난 4월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회 개최에 합의한 서울신용보증재단 노사가 3개월째 협의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재단이 정규직 노조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구성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공동본부장 신희철)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수 이사장은 약속한 대로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지난 4월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인력감축에 항의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재단과 논의 끝에 인력감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정인력 등을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 2명 중 1명은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갑질을 ‘심각한 수준’으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출장결과 보고서를 대필하라거나 친인척 채용을 부탁받는 등 위법과 탈법을 오가는 갑질과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법령 위반 갑질 경험도 3명 중 1명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갑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국가철도공단·국토안전관리원 등 국토부 산하 8개 공공기관·공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373명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