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사무실 지원 중단·축소 방침에 따라 25일부터 양대 노총 서울본부 사무실 간판을 볼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한국노총>

양대 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의 사무실 지원 중단·축소 방침에 따라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

25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노동자복지관 외벽에 설치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판을 철거했다. 비슷한 시각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서울시노동자복지관 입구에 내건 ‘서울노총’ 간판을 자진 수거했다.

서울시는 올해 강북노동자복지관 운영기관 공모 사업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운영기관과 계약했다. 기존 계약일인 24일 이후에는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통보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새 사무실을 찾을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계약일이 하루 지난 이날 오전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판을 철거했다.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서울시노동자복지관을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우선협상 대상자라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노동자복지관에 입주해 있는 한국노총 연맹·연맹 지역본부는 사무실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빈 공간은 서울시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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