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괴롬힘 사건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전북 순창시에 있는 순정축협이 특별근로감독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직원 폭행과 괴롭힘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순정축협에 대해 이날부터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동부 전주지청이 이 10명의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감독한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으로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점검한다.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하는 등 사용자 불법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개별 사업장 사태인데도 이정식 장관이 직접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신속하게 감독에 들어갔다. 이 장관은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에도 직장내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순정축협 조합장은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로 40대 남성 직원을 때리고, 이를 말리는 다른 직원도 폭행한 사건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합장은 폭행 후에는 ‘사표를 쓰라. 그리고 소 잘 키워라’ 등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올해 노동부는 장수농협, 더키에텍, 테스크테크 등 직장내 괴롭힘 사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을 특별근로감독했다. 순정축협이 네 번째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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