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후에너지부 신설, 그린일자리 100만개 창출, 탄소세 도입을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업무를 하나로 묶고 에너지 대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산업·설비제조·유통공급·전력인프라·친환경미래차·배터리·충전인프라 등 미래그린산업은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고 100만개 이상의 그린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수소차 같은 친환경 미래차 시대를 앞당겨 수송부문 에너지 수입 제로를 지향하고, 이를 위해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입장도 밝혔다. 이 지사는 “산업전환 과정에서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공정전환펀드를 조성해 전환대상 기업 노동자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에는 업종전환을 지원하고 노동자는 체계적인 직업재훈련을 거쳐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세를 부과해 탄소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겠다”며 “탄소세수의 일정 부분은 산업전환 지원에 사용해 저탄소 그린산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되, 달성 시기를 2040년으로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유럽·미국 목표를 고려할 때 40%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지지율 1위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노동특보에 황금순 전 기업은행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기업은행노조는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와 다른 기업노조다. 윤석열 후보 캠프는 “황 노동특보는 금융노조와의 가교역할과 금융산업 정책 구상도 조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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