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20) 정상회의 끝나고 튀르키예에서 마지막 순방에 나선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UAE와 AI, 원전, 방산 등 7건의 MOU를 체결했고, 이집트와는 방산 및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다자무역 강화와 기후대응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대표들과 회동,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도 가졌다. 또 한국이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기로 한 점도 공식화했다. 이날 도착한 튀르키예에서도 방산·원자력·바이오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G20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외교일정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분명히 알렸다고 자평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만 “세계 각 지역에서 정치·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외교·안보 담당 부처는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고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전 부처와 협력해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재점검, K-콘텐츠 확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 국제정세 변화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민관 총력 대응태세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최신 GPU 26만장 도입 확정, 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성과는 특정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공유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역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과실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성장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키워드

#이재명 정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