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맞았을 정년이 17일로 보름 남았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김 지도위원 복직 촉구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오체투지로 부산역에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까지 행진했던 서영섭 신부는 이날 정오께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 갔다. 고공농성 227일 끝에 복직한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도 함께해 4명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온몸을 던지는 오체투지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까지 5.5킬로미터가량 행진했다.

이들의 오체투지 행진에 연대한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5년 해고 인생 김진숙의 복직은 자본과 권력이 노동자에게 가한 폭압과 야만의 세월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자 정의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오체투지 행진은 18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합류해 정오 한진중공업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5.9킬로미터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청와대 앞에서도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노동계 목소리가 이어졌다.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김진숙 복직에 대한) 우리 사회 공동체의 요청을 무시한 채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기구의 수장인 대통령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김진숙의 복직은 우리 사회 화합과 연대의 상징이 될 것이며 빠른 결단만이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희망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이고 조선업종노조연대도 16일 농성에 합류했다.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
▲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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