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

국회에서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에 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6일 ‘왜 주 4일제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매주 5회 연속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조 의원과 영국 켄트대가 공동주최한다.

조 의원은 “2004년 주 5일제가 시행된 지 16년이 흘렀다”며 “그 기간 급격히 변화한 사회에 알맞은 노동시간 논의에 불을 지필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온라인 토론회에서는 정희정 영국 켄트대 교수(사회학)가 발제에 나서 주 4일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발제문에서 “주 4일제를 실험했던 기업의 결과를 보면 노동생산성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하고 일 만족도와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올라갔다”고 밝혔다.

주 4일제는 주 40시간에서 주 32시간으로 줄여서 근무하자는 것으로, 임금(포괄임금)은 같은 수준이되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동일한 일을 보다 짧은 시간에 한다는 의미다.

정 교수는 “주 4일제를 통해 가족들과 웰빙이 가능하고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이 줄어들 수 있다”며 “환경오염(미세먼지)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간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동화와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노동시간단축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앞으로 연속 토론회를 하며 노동자와 기업·청년벤처·정치인 등을 초대해 주 4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정책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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