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했다. 위원장을 맡은 김위상 의원은 “핵심 노동의제를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겠다”며 정년연장 등을 당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산업구조와 인구구조의 전환 등 변화 속에서 노동은 갈등과 분열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과 도약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한데 모아 누구의 목소리도 배제되지 않는 실질적 소통과 타협의 장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위원회는 국민의힘의 노동정책 관련 전문가 의견수렴과 정책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활동기간은 1년인데, 대선 등 정치상황을 이유로 잠시 활동을 멈췄다가 이날 복원했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의원을 비롯해 노동계·재계 등 50여명의 이해당사자들이 노동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진입 속에서 정년연장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숙련된 인력이 존중받고 청년의 일자리 기회도 함께 보장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년연장·계속고용 방안을 모색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임 노동위원장인 김형동 의원은 “쌍용차 사태가 났을 때 우리 당이 노동문제에 대해 어느 당보다도 명확한 안을 가지고 다뤘는데, 10여년 만에 반노동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친노동·친노동자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하면 좋겠다”고 했다. 장동혁 당대표도 “기업과 근로자들을 서로 적으로 만들고 귀족노조와 힘없는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는 공동 이익을 향해 함께 나가는 협력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