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100만명의 국민이 거리로 나온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텐데….”민중총궐기가 열렸던 지난 12일 오전 가 만난 브라까이다오 프늑사까셈숙(21·사진)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브라까이다오씨는 왕실 모독죄로 투옥 중인 태국 노동운동가 소묫 프늑사까셈숙씨의 딸이다. 태국의 진보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시민과 노동자를 위한 나라를 세우겠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와 시민의 목소리가 서울 도심을 흔들었던 지난 12일 오후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이 목청껏 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분홍색 조끼를 입은 노조 조합원들은 ‘박근혜 퇴진! 교육공무직법 제정&rsq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8개월 동안 갈등했던 보훈병원 노사가 10일 새벽 파업 돌입 3시간을 앞두고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파국을 피했지만 이사회 일방 의결로 내년 1월 확대 도입되는 성과연봉제 관련 쟁점은 협상장에서 논의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는 “수차례 정회를 거치면서 밤샘 교섭을 한 끝에 잠정합의했다”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파문이 커지면서 병원 노동자들의 시국선언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10일 가 집계한 결과 이날 현재 보건의료산업에서 종사하는 1만여명의 노동자가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이날까지 시국선언을 참여한 노조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은 고대의료원지부·을지대병원지부·보훈병원지부·인천시의료원지부·여의도성모병원지부·아주대의료원지부·
출판계 종사자 10명 중 7명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인과 출판계 종사자 사이에 발생한 성폭력은 폐쇄적인 문단 내 권력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계 전·현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사자 257명이 조사에 응했는데 여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는 국민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천500여개의 노동·시민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행동에 돌입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시민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국민행동)’을 발족했다. 국민행동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일종의
음악인 2천300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음악인들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권진원·말로·손병휘·신대철씨 등 30여명의 음악인이 참석했다. 작사가·작곡가·연주가·보컬리스트·국악인·교수·제작자·평론가 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1천146명을 적발했다. 부정수급액은 10월 말 기준으로 17억원이다.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실업급여 부정수급 합동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노동청과 서울경찰청은 올해 2월부터 수사협의회를 가동해 고용보험 전산자료를 분석해 부정수급 의심자를 찾았다. 불시 현장조사와 소환조사를 했다. 부정수급 유형별로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눈에 띄게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부 파업은 8일로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부는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을지대병원이 재개되는 교섭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지부에 따르면 평소 800명에 이르렀던 을지대병원 입원환자가 현재 270명으로 줄었
31일 현재 5일째 파업 중인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와 대전지역 노동·시민단체가 "을지대병원은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부 임금인상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박3일 노사 집중교섭으로 파업사태를 조기에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31일 오전
전남대병원의 일방적인 전환배치에 괴로워하다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책임간호사 이아무개(47)씨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가 산업재해 인정을 사학연금관리공단에 요구했다. 31일 지부에 따르면 사학연금관리공단은 11월 중순께 이씨의 산재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경력 20여년의 수술실 책임간호사인 이씨는 지난 6월19일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11년 동안 이마트 부산 해운대점에서 일한 봉아무개씨는 올해 6월 우측회전근개 파열로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우측회전근개 파열은 같은 자세로 반복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앓는 근골격계질환 중 하나다.봉씨는 11년 동안 계산원으로 일하다 올해 2월 농산파트에 배치됐다. 1평 남짓한 공간인 계산대에 서서 하루 8시간씩 계산업무를 했다. 162센티미터인 그의 키보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단체가 이마트의 비정규직 확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마트산업노조 준비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가 비정규직 확대를 계속하고, 파트타이머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와 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마트노조(위원장 전수찬)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2
지난해 11월 노조 설립 뒤 노사가 갈등을 거듭하던 을지대병원에서 결국 첫 파업 사태가 발생했다. 노사는 단체협약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는 27일 오전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은 노조가 단위사업장의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촉구하며 2차 총파업에 나선 날이다. 애초 파업에 돌입하려던 노조 고대의료원지
“인천성모병원의 노조 탄압은 천주교 인천교구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해결됩니다. 올해를 넘기기 전에 인천교구와 천주교가 나서 문제를 풀길 바랍니다.”홍명옥(52·사진) 전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지부장의 말이다. 홍명옥 전 지부장은 해고노동자다. 1986년 인천성모병원에 입사해 30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2006년
2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지부장 김성우)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김성우 지부장을 비롯해 조합원 23명은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지부는 2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자치구는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고려대의료원의 노조 집회 방해와 사찰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노동부에 고대의료원을 특별감독하라고 요구했다. 강병원·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CCTV를 이용해 노조를 사찰한 고대의료원에 대해 관계기관은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인천성모병원의 노조 탄압 사태를 해결해 달라며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청 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노조와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성모병원 사태가 조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파딜랴 대사의 관심을 호소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섭씨 9도로 뚝 떨어진 24일 오전 10시께. 분홍색 티셔츠를 외투 안에 받쳐 입은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옷깃을 여민 채 서울시 종로구 서울파이낸스빌딩 앞 계단에 앉았다. 이들은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2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지부장 김성우) 조합원들이다. 지난 5일 파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단체로
"집회를 방해하려는 의사도 전혀 없었다.""시각장애인공연단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와 충돌이 예상돼 방화셔터를 내렸다."지난 13일 노조의 사내 집회를 방해했다는 논란을 산 고려대의료원의 해명이다. 그런데 24일 이런 해명과 반대로 사전에 집회를 막기 위한 계획을 짜고 조직적으로 이를 시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