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하남지부장은 지난달 30일,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공단으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 박 지부장은 96년부터 하남지부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업무에 복귀한

이와 관련 하남지사는 지난 6일 박 지부장에게 정기감사 결과 출장이 인정되지 않은 건에 대해 출장비를 환수하라며 13일까지 자진납부하지 않을시 4월 급여에서 원천공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임금 압류를 100% 하겠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고, 노조가 파업 중이라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라는 것인지, 공단은 이런 식으로 무조건 협박부터 하고 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또 공단의 복무감사가 각 지부의 지부장들이나 노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지부장은 "모 지부의 전 지부장은 공단이 집으로 직위해제 통보를 보내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바로 쓰러져 돌아가시기도 했다"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공단의 이같은 행위는 노조말살정책에 다름 아니고, 비단 우리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타 공공사업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번 파업 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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