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임금협상 결렬에 반발하며 2차례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흥수)가 11일 또 다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현재 임금 총액대비 7.31%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원거리 전보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단은 임금 2.8% 인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노조는 “지난달 18일 쟁의행위에 돌입한 이후 20일 넘게 공단의 파행운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공단쪽은 노조의 대화 요구조차 묵살하고 있다”며 11일 오후 2시 공단본부 앞 광장에서 서울, 경인, 강원 본부 조합원 2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까지 지역본부별 순환파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두 차례 사쪽에 대화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11일 파업 이후에도 여전히 대화를 외면할 경우 전면 총파업은 물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18일까지 노사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