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이완영 노무사가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이상호·전혜진 노무사가 선출됐다.
28일 공인노무사회에 따르며 온라인 직접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기호 3번 이완영-이상호-전혜진 후보조가 1천417표(40.8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했다. 기호 2번 김창희 후보조는 1천370표(39.45%)를 기록했다. 두 후보조 간 표 차이는 47표였다. 기호 1번 박기현 후보조는 686표(19.75%)를 얻었다. 투표율은 75.8%(유효투표수 3천473표)를 기록했다.
이완영 당선자는 당선 직후 공약을 검토해 집행부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새 집행부는 직역 관련 제도 대응, 회원 실무자료 제공, 교육 프로그램 정비, 디지털 기반 업무지원 체계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완영 당선자는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했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다. 이후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재직 중에는 형사사건 관련 확정판결이 있었다. 2012년 총선 과정에서 지역 정치인에게 2억4천8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돼 2019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같은 사건 분쟁 과정에서는 무고죄가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노무사회 회장·부회장 선거에는 범죄경력에 따른 피선거권 제한 규정이 없어 이완영 후보의 출마가 가능했다. 국회의원 시절 특수고용직 산재보험 적용 제외 제도 폐지 논의 과정에서 근로자성 확대가 기업 고정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노동계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완영 당선인의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