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가 11만개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40대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95만개로 1년 전보다 11만1천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1만5천개)보다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25만4천개 증가 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등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주중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하는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두 개로 집계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14만1천개 줄어든 180만5천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였던 직전 분기(-15만4천개)보다는 다소 감소 폭이 줄었지만 202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제조업은 같은 기간 1만3천개 줄며 직전 분기(-1만2천개)보다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정보통신 일자리는 직전 분기와 같은 1만2천개 줄었다. 부동산업 일자리는 4천개 줄어 직전 분기(-5천개)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직전 분기(-8천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던 도소매업 일자리는 2분기에는 5천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13.4만개), 협회·수리·개인(3.0만개), 전문·과학·기술(2.8만개), 운수·창고(2만3천개), 교육(9천개) 일자리는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같이 건설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내부 부진이 전체적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일자리는 20대 이하(-13만5천개)와 40대(-8만개)는 감소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60대 이상(23만5천개), 30대(7만6천개), 50대(1만5천개)는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22.2%), 30대(21.6%), 60대 이상(19.2%), 20대 이하(1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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