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내정자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중앙노동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정한 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발탁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장관급 위원장 1명, 차관 1명, 차관급 3명, 차관급 예우 상임위원 1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관급인 중노위원장에 임명된 박수근 명예교수는 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 출신으로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중노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다시 중노위원장으로 기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박수근 내정자는 변호사 출신 노동법 교수로 학계와 정부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노동 전문가”라며 “노동 문제에 관한 판정·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중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한편 성숙한 노사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 임기는 김태기 현 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28일 이후 시작된다.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 대통령실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 대통령실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 임명에 대해 김 대변인은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관료”라며 “고용노동 분야의 오랜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온화환 성품과 책임감으로 정부 정책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상임위원으로서 경제 주체들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정체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을 다시 기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그런 전문성을 살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에 이병권 전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용철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한삼석 권익위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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