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소속 네오플 본사 조합원들이 7월2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네오플 본사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소속 네오플 본사 조합원들이 7월2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네오플 본사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면파업 중인 네오플 노동자들이 모회사인 넥슨에 정당한 성과보상을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넥슨에 책임 있는 임금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분회는 “막대한 성과에도 네오플은 직원 헌신과 성과가 부족하다고 했다”며 “얼마나 더 몸과 정신을 갈아 넣어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냐”고 따졌다. 이어 “본사인 넥슨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수년간의 교섭에서 네오플은 그룹의 정책이라 쉽게 바꿀 수 없다, 네오플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수없이 말했다”며 “하지만 지금 넥슨은 묵묵부답, 회피만 하고 있다”고 따졌다.

네오플은 지난해 매출 1조3천784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다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9천824억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71.3%에 달했다. 분회는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이 10.9%이고 현대자동차는 8.1%”라며 “누가 봐도 압도적 성과를 냈지만 네오플은 신규개발 성과급을 30% 삭감하는 등 약속을 어기고 연봉의 몇백 퍼센트를 지급한다며 언론플레이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네오플 임금교섭은 지난 1월 시작했다. 정당한 보상이 쟁점이 됐다. 합의에 이르지 못해 5월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불발했다. 분회는 6월 말 3일간 전면파업과 7월 순환파업에 이어 1일부터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넥슨은 네오플 지분을 100% 보유한 모회사다. 네오플은 현금 보유고가 많아 한때 넥슨의 곳간으로 불렸다. 2024년 기준 네오플의 넥슨 배당액은 4천709억원에 달한다. 2023년 배당액은 5천6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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