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파업을 가결했다.

5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백호선)는 2일~4일 사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5년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4일 개표한 결과 조합원 7천539명 가운데 5천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천828명 반대 204명 무효 18명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백호선 지부장은 “사용자쪽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지부가 결단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제시안이 없다면 결코 경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조합원총회 결의를 바탕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미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노동위원회 조정이 예고돼 있다.

지부는 올해 기본급 14만1천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을 비롯해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 성과금 산출 기준 변경 등 요구를 하고 있다. 지부는 앞서 2년 연속 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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