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48.1%, 김문수 38.6%, 이준석 9.4%
양자대결서 이재명 50.3% vs 김문수 43.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9.5%)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가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8.1%로 50%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김문수 후보가 3.0%포인트 상승한 38.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0.7%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14.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줄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시 48.0%로 이재명 후보와 비등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0.6%였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커피 원가 120원’‘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과 첫 TV토론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며 PK·TK·호남과 50대, 자영업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져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선언 보도, 한동훈 전 대표 지원 유세 소식,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속화가 보수층 결집·무당층 흡수를 이끌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50.3%)·김문수(43.5%), 이재명(49.5%)·이준석(37.7%)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3.9%포인트에서 6.8%포인트, 이재명·이준석 후보 간 격차는 21.4%포인트에서 11.8%포인트로 각각 좁혀졌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해도 지지층이 모두 모이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당선 가능성을 두고는, 이재명 후보가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56.9%로 과반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전주(33.6%)와 비슷한 33.5%, 이준석 후보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상승한 5.0%로 조사됐다. 대선 구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가 53.6%(2.0%P↓)로 과반을 유지했다. ‘정권연장’은 40.5%(1.0%P↑)로 소폭 반등했다.
전국지표조사도 '비슷' … 권영국 1%대 진입
차기 대통령 해결과제 1위 ‘민생경제 회복’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응답률은 26.7%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 김문수 후보는 5%포인트 상승한 32%, 이준석 후보는 3%포인트 상승한 10%를 각각 기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를 기록하며 전주 0%를 벗어났다. 이재명 후보는 50대와 수도권, 영남권,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세 이후, 수도권, PK,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당선 전망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67%, 김문수 후보가 4%포인트 상승한 23%, 이준석 후보가 전주와 같은 1%를 각각 기록했다. 대선 구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5%, ‘정권재창출’이 2%포인트 상승한 34%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 49% △정치제도 개혁 11% △사회갈등 해소 11% △일자리와 고용 확대 10% △외교·안보 대응 9% △주거·부동산 안정 5% 순이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