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민주당, 정기훈 기자, 국무총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큰 변동 없이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준석 9%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7.8%)를 한 결과 가상 4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47%)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2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1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를 제치고 1위를 달리는 것으로 6일 공개됐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빅텐트’ 구축을 전제로 한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준석 9% 또는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였다.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6%포인트, 이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모두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준석 후보까지 빅텐트에 참여하는 가상의 양자 대결시 이재명(51%)과 한덕수(41%), 이재명(52%)과 김문수(39%), 이재명(51%)과 이준석(29%)에서도 이 후보가 우세였다. 이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로 가장 적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3일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직후 이틀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1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도 이 후보 지지율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다. 2일 한덕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재명 50.9%→46.6% 지지율은 하락
‘제3지대 단일후보’ 47%, ‘민주당 후보’ 43%

하지만 이재명 후보로서는 안심하기엔 일러 보인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월30일~5월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46.6%, 김문수 27.8%, 이준석 7.5% 또는 이재명 46.5%, 한덕수 34.3%, 이준석 5.9%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주(이재명 50.9% vs 김문수 23.3% vs 이준석 7.4%)보다 4.3%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소식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한덕수 후보는 출마선언 및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 등 보수층 결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30일~5월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물은 결과(RDD 휴대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3.0%), 이재명(47%), 한덕수(21%), 김문수(15%), 이준석(4%) 후보 순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포함한 제3지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제3지대 단일후보’ 47%, ‘민주당 후보’ 43%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 단일화시 대선판이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보수 단일화를 두고는 한덕수 39%, 김문수 30%(한국갤럽) 또는 한덕수 30.0%, 김문수 21.9%(리얼미터) 등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모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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