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50.2%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에게 물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 후보가 과반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12.2%(1.3%P↑), 한동훈 8.5%(2.3%P↑), 홍준표 7.5%(2.3%P↑), 나경원 4.0%(-), 안철수 3.7%(1.3%P↑) 후보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범여권 주자군에서 이번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두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5%(0.5%P↑), 김동연 민주당 후보 2.0%(0.8%P↑), 김경수 후보 1.8%(0.5%P↑)가 뒤를 따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53.4%,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가 82.9%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후보(18.6%)와 한동훈 후보(14.9%)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구도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12.4%), 안철수 후보(9.6%), 나경원 후보(6.4%), 유정복 후보(2.3%), 양향자 후보(2.2)%, 이철우 후보(1.1)%가 뒤따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27.8%), 한동훈 후보(19.8%), 홍준표 후보(17.9%), 나경원 후보(10.2%) 순이었다.
이번주 처음 실시한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4.2% vs 김문수 후보 23.6% vs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1% △이재명 후보 54.6% vs 한동훈 후보 16.2% vs 이준석 후보 5.4% △이재명 후보 54.6% vs 홍준표 후보 20.5% vs 이준석 후보 6.0%였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54%대를 기록하며 3자 대결로 바뀌어도 지지층 이탈이 없었다”며 “이 후보 지지율은 정권교체 지지율과 맞물려 비슷하게 유지된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들 간 분산 표심으로 정권연장 지지율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에서 정권교체는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59.9%, 정권연장은 1.0%포인트 내려간 3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