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위로 밀려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9%로 가장 앞섰고, 홍 전 시장과 김 전 장관이 각각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태도유보는 23%다.
이 전 대표는 전주보다 7%포인트, 홍 전 시장과 한 전 대표, 이 의원은 1%포인트 각각 올랐다. 김 전 장관은 4%포인트, 안 의원은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태도유보는 5%포인트 낮아졌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44%, 김동연 경기도지사 8%,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3%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87%)가 김 지사(3%), 김 전 지사(1%)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전 지사 12%, 한동훈 전 대표 10%, 김문수 전 장관 9%, 안철수 의원 8%, 나경원 의원 3%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전 시장과 김 전 장관이 각각 23%, 한 전 대표 19%를 보였다.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45%, 김문수 22%, 이준석 9% △이재명 45%, 홍준표 24%, 이준석 7% △이재명 45%, 한동훈 17%, 이준석 8%로 각각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홍 전 시장이 가장 경쟁력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선 구도 인식에서는 정권교체가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54%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권 재창출은 4%포인트 하락한 33%였다. 리얼미터는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래 ‘정권교체’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대선 후보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한 대행의 대선출마에 대해 물은 결과 66%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부정인식이 91%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5%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