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현실화하며 주요 대권주자들이 몸풀기를 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주요 대권주자들의 본격적인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34%, 김문수 9%
민주당 김부겸·김동연 2위 다퉈
현재 제 정당을 통틀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에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2%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3%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24%, 한동훈 전 대표 12%, 홍준표 시장 9%, 오세훈 시장 5%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인 지난 4일 오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대표(48.9%), 김부겸 전 총리(8.1%), 김동연 경기지사(7.5%), 박용진 전 의원(3.1%), 김두관 전 의원(2.8%), 김경수 전 경남지사(2.6%) 순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장관(18.6%), 유승민 전 의원(14.4%), 한동훈 전 대표(10.3%), 홍준표 시장(9.1%), 안철수 의원(6.2%), 오세훈 시장(5.8%) 순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장관직 사퇴 및 출마 전망
홍준표 8일 시장직 사퇴, 오세훈 침묵
이재명 대표는 8일 국무회의에서 조기대선 날짜가 정해지면 이르면 9일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 중에는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최초의 대선 출마선언이 될 전망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8일 이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수진영 1위를 달리는 김문수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지지단체인 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한 대선 출마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만간 장관직 사퇴와 복당신청 및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시장직을 사퇴한다. 전날엔 자신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를 출간한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은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착한 리더의 첨단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통해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오세훈 시장은 파면 선고를 비롯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혁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은 이날 경북 칠곡과 영덕을 찾았다.
한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을 민주당에 재차 제안했다. 진보당은 지난 4일 대선 후보 선출을 공식 선언했다. 김재연 상임대표, 강성희 전 진보당 국회의원이 출마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