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시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5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연장 의견은 2.6%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에게 물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간 격차는 19.3%포인트로 전주보다 더 벌어지며 5주째 정권교체론 우세를 보였다. 50대·60세 이상, 수도권·TK, 여성, 중도층에서 ‘정권연장론’ 이탈 폭 컸고 ‘정권교체론’으로 이동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론(67.0%)이 정권연장론(28.9%)보다 두 배 이상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 지속과 최근 정부의 산불 대응체계 및 재난 컨트롤타워 부재 등 부정적인 여론으로 정권연장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 전 조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49.5%로 앞서 나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6.3%(1.8%P↓), 홍준표 대구시장 7.1%(0.6%P↑),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7%(0.4%P↑), 오세훈 서울시장 4.8%(1.4%P↓), 김동연 경기도지사 1.8%(0.6%P↑),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6%(0.8%P↓), 이낙연 전 국무총리 1.6%(0.6%P↓), 김부겸 전 국무총리 1.4%(0.6%P↑),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0.8%(0.4%P↑) 순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며 과반에 근접했다. 범여권에서는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소폭 상승했고, 오세훈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 이후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와 여권 잠룡 4명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54.1%(2.4%P↑) vs 김문수 28.5%(2.2%P↓) △이재명 54.5%(2.7%P↑) vs 오세훈 23.0%(2.7%P↓) △이재명 54.0%(1.7%P↑) vs 홍준표 23.5%(1.5%P↓) △이재명 54.3%(2.5%P↑) vs 한동훈 17.2%(1.3%P↓)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모두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3%(전주대비 3.7%P↑), 국민의힘 36.1%(3.9%P↓), 조국혁신당 3.7%(0.6%P↓), 개혁신당 2.3%(1.0%P↑), 진보당 1.0%(0.2%P↑)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과 영남권 산불 피해 여파로 서울과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