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뒤 각계의 시국선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은 19일 1천명이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기로 했다.
17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국선언이 곳곳에서 열렸다. 파면 촉구 단식을 하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긴급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원로와 정당·청년·여성·종교단체를 망라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시민들은 아직도 위세를 떨치는 내란일당이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을지, 또 다른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일으키지 않을지 심각한 우려와 불안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주중에도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지난주 100만을 넘어 이번 주말 시민 200만명이 모여 헌재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은 곡기를 끊는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경복궁 서십자각 비상행동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행동 대표단과 함께 19일 하루 동조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비상행동 대표단은 지난 8일부터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다.
대학생들은 “하루라도 빠른 만장일치 파면이 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시국선언, 학생총회, 학내집회, 긴급기자회견, 매주 시국회의 등 온갖 방법으로 파면을 외쳤고 이제 동조단식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헌재가 19일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예고하지 않는다면 농성장부터 헌재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