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2023~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23~2025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선거인 3만1천243명 중 2만2천123명(70.8%)이 참여, 1만9천412명(87.7%)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천720명이다.

잠정합의 주요 내용은 △기본인상률 3%·성과인상률 2.1% 등 평균 임금인상률 5.1% 인상과 자사주 30주 전 직원 지급 등이다. 3자녀 이상 직원 대상 정년 후 재고용 방안도 담았다. 자사 제품 구매시 사용하는 페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지급도 포함했다. 일종의 복지포인트다. 또 성과급 배분 제도를 개선하는 태스크포스도 노사공동으로 운영한다.

노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만2천836명이 9천444명(41.5%)이 찬성하고 1만3천392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평균 임금인상률 5.1%와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전 직원 지급 등 이번 잠정합의안과 차이가 크진 않다. 부결 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18~23일 집중교섭을 진행해 다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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