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물은 결과 차기 대선시 집권세력 선호도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51.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44.5%였다.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1월3주 48.6%에서 1월4주 39.1%, 2월1주 49.2%, 2월2주 51.5%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은 같은 기간 46.2%에서 46.0%, 45.2%, 44%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7.0%포인트로 4주 만에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났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그래프>

권역별로 대구·경북(정권연장 57.4% vs 정권교체 35.6%)와 부산·경남(52.6% vs 44.1%)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했고, 호남권(33.9% vs 64.8%)과 인천·경기(41.0% vs 55.0%), 충청권(43.0% vs 52.0%), 서울(45.7% vs 50.3%)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연장 57.7% vs 정권교체 37.5%), 60대(51.0% vs 45.6%)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40대(33.1% vs 66.4%)와 20대(41.5% vs 51.0%)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76.9%가 정권연장을, 진보층에서 87.6%는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8.5%)보다 정권교체(57.8%)가 많았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3%로 가장 앞섰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5%, 이낙연 전 국무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김동연 경기도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1.0%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6.3% vs 김문수 장관 31.8%, 이재명 대표 46.6% vs 오세훈 시장 29.0%, 이재명 대표 46.9% vs 홍준표 시장 26.2%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43.1%, 국민의힘이 1.4%포인트 떨어진 41.4%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월2주 민주당 42.2%, 국민의힘 40.8%에서 1월3주 민주당 39.0% 국민의힘 46.5%로 역전된 뒤 4주 만에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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