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동재단

불안정 노동자가 주축이 되는 ‘한국노동재단’이 22일 공식 출범한다.

9일 재단 추진단에 따르면 재단은 2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재단 사무실에서 창립보고 및 개소식을 개최한다. 재단은 지난해 7일 한국노동재단 설립을 위한 추진단을 만들고 그해 10월 제안자모임 발기인대회를 미쳤다. 이 자리에서 송경용 성공회 신부와 카부기공제회(카드라이브 부·울·경 대리기사 공제회) 이미영 대리기사가 공동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이어 전태일 열사 54주기인 지난해 11월13일 노동·시민사회 27명 명의로 노동재단 설립 제안문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노동재단으로 고용노동부의 재단설립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법인등기가 완료되는 이달 22일을 창립일로 정하기로 했다.

재단은 창립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창립위원은 당사자 동의 절차를 거쳐 재단의 현장위원과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재단은 “불안정 고용노동자의 주체적이고 자립적 활동을 위해 재정·운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노동시장 다층구조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운동을 당사자 조직 및 노동시민사회와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경계를 허무는 기탄없는 질문과 토론을 조직해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당사자 원탁회의, 사회적대화 포럼, 미조직 조직화 지원, 각계각층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용 공동이사장은 “마루·이주민·대리기사 등 불안정 고용노동자에 집중하고 당사자가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창립위원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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