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한 가운데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대통령 관저 앞에서 1박2일 철야 집회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이어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진출해 즉각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4일 저녁까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경수 위원장은 “오늘 공수처가 윤석열 체포를 시도했고 많은 사람이 이제야 비로소 윤석열을 체포하고 사회 혼란을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공수처 행태는 생색내기에 그쳤고 5시간만에 체포를 포기하고 돌아섰다. 윤석열을 체포, 구속시키지 않고 윤석열의 부활에 동조한 국민의힘과 내란 동조세력을 전부 척결하지 않고는 우리가 그렸던 세상으로 단 한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들이 제 손으로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힘과 투쟁으로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겠노라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고 노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의 대전환을 만드는 힘찬 투쟁을 민주노총 답게 완강하게 선두에서 만들자”고 말했다.

3시 결의대회 이후 민주노총은 한남초교까지 행진했다. 행진 과정에서 오전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집결했던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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