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야권에 의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에게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60.4%로 가장 많았다.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은 32.3%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28.1%포인트로 정권교체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7.3%였다.<그래프>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교체 79.5% vs 정권연장 17.0%)에서 정권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63.7% vs 29.7%), 서울(61.1% vs 32.1%), 충청권(58.3% vs 35.2%), 대구·경북(50.0% vs 39.4%)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보다 우세했다. 부산·경남에서는 정권교체론(45.2%)과 정권연장론(44.8%)이 엇비슷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정권교체 79.5% vs 정권연장 22.7%), 30대(67.6% vs 28.2%), 50대(65.7% vs 28.7%), 20대(61.9% vs 29.8%)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고, 60대(49.8% vs 43.4%)와 70세 이상(45.5% vs 42.0%)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0%가 정권교체론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연장론이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교체(48.2%)가 정권연장(23.1%)보다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91.5%), 중도층(65.9%), 직업별로 농림어업(67.5%), 사무·기술·관리직(66.3%), 학생(65.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5.6%), 가정주부(53.1%), 자영업(55.0%), 무직·은퇴·기타(53.0%)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높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45.8%, 국민의힘은 0.9%포인트 오른 30.6%, 조국혁신당은 전주와 같은 6.0%, 개혁신당은 0.3%포인트 오른 3.0%, 진보당은 0.9%포인트 오른 2.1%를 각각 기록했다. 거대 양당 간 차이는 15.2%포인트로 좁혀지며 14주째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을 이어 갔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