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12·3 내란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1%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4명 대상 조사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11%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6%였다. ‘모름·응답거절’(2%), ‘어느 쪽도 아니다’(1%)이 뒤따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 발표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4~5일) 조사 결과인 긍정평가 13%보다도 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80%) 역시 6%포인트 상승했다.

야당이 이달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예고한 상황에서 국민 74%는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3%였다. ‘모름·응답거절’ 의견은 3%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에게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불참에 따른 투표불성립으로 무산된 것에 대해 72.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 24.6%, ‘잘 모름’ 3.2%로 뒤를 이었다.

KPI뉴스가 지난 8일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에게 물은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표한 정국수습 방안에 대해 72.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퇴진 시기에 대해선 76.1%가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7.7%포인트 낮아진 17.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8.2%포인트 오른 79.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5%였다. 리얼미터 기준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47.6%를,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한 26.2%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7.3%(1.2%포인트↑), 개혁신당 4.3%(1.7%포인트↑), 진보당 0.8%(0.9%포인트↓), 기타 정당 2.4%(0.2%포인트↓), 무당층 11.5%(1.9%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모든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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