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563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같은 기간 3.6% 증가한 24억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올해 수출 증가율은 1월 18.2%로 최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7월 13.5%에 이어 8월 10.9%, 9월 7.1%, 10월 4.6%, 11월 1.4%로 4개월 연속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그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30.8%)로 11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 경신과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 분기 증가하면서, 1~11월 누적 기준(1천274억달러, +45.4%)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세 자릿수(+122.3%) 증가한 14억달러로 11개월 연속 늘어났다.

반면에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13.6% 감소한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 초 파업과 임금·단체협상 지연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란 설명이다. 또 11월 마지막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석유제품(37억달러, -18.7%), 석유화학(36억달러, -5.6%) 수출도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 하락과 함께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대미·대중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은 113억달러로 5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0.6% 감소했다.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나타냈으나 1년 전에 비해 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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