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목전에 뒀던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4개 병원 노사가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28일 보건의료노조는 노조 여의도성모병원지부·의정부성모병원지부·부천성모병원지부·은평성모병원지부가 27일 노동위원회 밤샘 조정을 진행해 이날 새벽 임금 총액 2.46% 인상과 총액 대비 기본급 1.3% 인상, 설·추석 수당 40만원 인상, 일시금 40만원 지급, 2025년 종합병원수당 신설 노력을 뼈대로 한 조정안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에서 병원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대근무자 보호를 위해 24시간 이전 근무 변경시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교대근무자 중 5일 연속 근무하거나 2일 연속 야간 근무를 하면 2일의 휴무를 보장하는 제도 등에 합의했다. 육아휴직 활용 방식 개선 내용도 포함했다.

4개 지부는 당초 이날부터 파업할 계획이었다. 전날인 27일 오후 각 지부별로 병원에서 파업전야제도 진행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노조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8월초부터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뒤 18일부터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4곳 지부 모두 쟁의권을 확보했다. 은평성모병원지부와 여의도성모병원지부는 서울지노위에서, 의정부성모병원과 부천성모병원은 경기지방노동위에서 조정을 진행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 4개 지부 교섭이 마무리되면서 노조는 파업 50일을 맞은 노원을지대병원지부 교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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