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개최된 10차 G20 국회의장회의(P20)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국회의장실이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우 의장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공식 제안한 데 이어 “P20 의회가 가능한 한 최고위급 대표 차원에서 기후변화 협력 활동에 계속해서 관여해 나갈 것”이라는 공동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기후 금융 출연 약속 이행 촉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G20 회원국 정부·의회의 적절하고 공평한 재원확보 방안 마련·실행 촉구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AI 관련 역량 강화 논의 확대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여성과 여아를 겨냥한 모든 형태의 차별·괴롭힘·폭력 근절이 담겼다.
우 의장은 또 린지 하비 호일 영국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우 의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측의 노력에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일 하원의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발사로 국제사회가 위협받고 있지만 우리는 한국과 굳건히 함께할 것이며, 정치인으로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