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했다.

우 의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국가의 책임이 부재했던 시간”이라며 “기막힌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 낸 유족과 피해자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는 국회가 주관한 첫 번째 사회적 재난 추모제다. 유가족 120명과 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조사와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사 생존자인 이주현씨는 “피해자, 생존자로 보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피해 사실을 숨기는 데 익숙해진 이들이 많다”며 “적극적인 피해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지원을 약속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조위가 독립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특조위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국회가 온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참사의 슬픔 앞에 정치적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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