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감에 당선한 정근식 후보의 유세장면. <정근식 후보>

10·16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자의 텃밭을 지켰다.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선 민주당이,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정근식 후보가 50.24%를 득표해 45.63%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 후보는 진보진영 단일후보, 조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41.08%를 얻어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1%),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6.56%)를 이겼다.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를 득표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35.85%),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3.48%)에 승리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03%를 얻어 38.96%를 득표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22.0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강화군수 선거에서도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50.97%를 얻어 한연희 민주당 후보(42.12%)를 8.85%포인트차로 승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심을 받들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신속하게 쇄신하고 과감하게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호남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도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며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국정파탄에 맞서고 민생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진보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영광군수 재선거에 후보로 나선 진보당의 이석하 후보가 아쉽게 낙선했다”며 “영광군민들의 강력한 열망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제의 진보당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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