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기본급을 월 11만2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올리고, 경영성과금과 격려금 등 500%를 받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기아차 노사는 9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임단협 9차 본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경영성과금 300%+1천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4년 연속 무분규를 기념해 무상주 57주도 지급한다. 노사는 또 내년 생산직 신입사원 500명도 채용하기로 했다.
노사는 미래차 관련 쟁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 미래차 핵심부품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변화 극복 노력과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단협 잠정합의안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복지 혜택 강화와 근속·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따른 건강검진제도 개편, 경조사 지원 등을 포함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열고 잠정합의안 의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