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과 관련해 한국지엠 노사가 해당 지역 쉐보레 차량을 무상점검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지엠이 쉐보레 전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차량항균 연막소독과 와이퍼블레이드·워셔액·에어컨필터 같은 소모품을 무상교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직영센터 1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이미 지난 1일부터 피해지역 거주 주민의 쉐보레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무상점검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화재로 인한 차량파손 수리시 수리비 50%도 지원한다. 이미 차량정비를 했거나 정산을 마친 차량에 대해서도 소급해 정산해 주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 이후 14일 청라 화재 피해 복구 관련 긴급 노사협의를 진행하고 차량이 전소된 직원에게 임시 차량을 지원하고 차량 점검이 필요한 직원은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9월30일까지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가합의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도 도입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노사 단체협약 전문에 따르면 회사와 노조는 사회적, 경제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해 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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