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올해 6월 생산이 전월보다 줄어드는 등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 -0.8%에 이어 –0.1%로 두 달째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에서 6월 –5.1%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건설업이 –0.3%로 뒤를 이으며 전 산업 생산지수를 마이너스로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며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의약품(-11.7%)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1%), 화학제품(1.2%)에서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금융·보험(1.8%), 부동산(2.4%)에서 늘고, 예술·스포츠·여가(-5.0%), 정보통신(-0.8%), 숙박·음식점업(-0.2%)에서 줄었다. 재화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02.6으로 전월보다 1.0% 늘었다. 올해 2월(102.0)→3월(101.8)→4월(101.6)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1년 전 106.2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등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의 내구재(5.2%)와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도 108.9로 전월보다 4.3% 늘었다. 5월에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의 반등이다. 하지만 1년 전 109.2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8%)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에서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해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다만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산업활동은 주요 부문이 반등하며 분기 말로 갈수록 회복 조짐이 관측된다”며 “다만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회복세에 비해 건설업 등 내수는 온도 차가 상존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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